조명설계디자인대전
LED 금상-더선테크
하루 일과를 조명 속에 담았다
“무엇보다도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기쁨을 느낍니다.”
더선테크(대표 김기연)는 지난 2008년 설립돼 철도차량용 LED조명을 집중 개발, 철도청 등에 납품해 온 회사다.
일반 LED조명시장이 열리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 특수분야인 철도차량이나 버스 등과 같은 운송수단에 사용할 수 있는 LED조명을 개발해 온 것.
김기연 사장은 “아직까지 일반 주택부문에서 LED조명을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은 이번 공모전도 주택시장에 직접 진출하겠다는 계획보다는 회사의 디자인 능력을 평가받기위해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시장을 겨냥해왔던 더선테크로서는 운송수단에 가장 적합한 LED조명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였다. 따라서 그동안에는 진동에 강한 LED조명, 장착이 편리한 LED조명 등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좋은 디자인을 요구해왔고,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디자인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실시된 LH의 조명대전은 회사의 디자인 능력을 검증해볼 수 있는 최적의 시험장이었던 셈이다.
더선테크는 이번 공모전 출품작의 디자인 컨셉을 ‘하늘’로 삼았다.
거실벽등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뜻하는 일출과 일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 태양이 뜬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현관문을 열고 나설 때 마주치는 센서등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둥근 태양의 이미지로 연출했다.
주부들의 일과시잔인 낮 시간에 켜져있는 구름 형상의 주방등도 눈에 띈다. 특히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시간에는 일몰 느낌의 식탁등을 만날 수 있다.
안광훈 기자 (ankh@electimes.com)
LED 대상-코콤
‘나이테’란 시간의 흐름을 빛의 흐름으로 표현
“이번 LED부문 대상 수상이 홈 네트워크 제품으로 맺었던 LH와의 인연을 LED조명 부문으로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LH조명대전 처녀출전임에도 LED부문 대상을 수상한 코콤의 고성욱 사장<사진>은 “오랫동안 거래해왔던 LH에서 조명대전을 한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LED조명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제품개발에 최선을 다해 왔지만, 아직 제대로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판로를 개척하는 데 애를 먹었던 것이 사실.
이런 상황에서 LH가 LED조명의 적용을 확대키로 하고, 공모전 입상작을 적극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이번 조명대전은 판로 확대를 위해 더할 나위없는 기회였던 셈이다.
코콤은 올 초부터 디자인팀, 개발팀, 회로팀들이 모여 최상의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 위해 밤낮을 잊고 살았다.
일반 직원들의 1차 평가와 임직원들의 2차 평가 과정을 거쳐 탄생된 디자인 컨셉은 바로 ‘나무 나이테’를 모티브로 한 ‘진보적이고 세련된 자연미’였다.
고 사장은 “자연 속의 많은 소재 중 나무라는 코드를 부여함으로써, 각기 다른 인테리어 환경을 보다 진보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현해 낼 수 있다”며 “특히 인공적인 멋보다는 자연친화적인 멋을 제시함으로써 멋진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콤의 현관 센서등은 비대칭 기하학 형태의 세련된 이미지에 ‘나무’라는 감성적인 소재가 형상화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거실벽등은 벽에서 자란 나뭇가지의 형상이 LED라는 친환경소재와 어우러져 친근한 자연의 빛을 선사한다. 주방등은 간결한 선이 주는 멋스러움과 친환경적인 소재인 ‘나무’의 친근한 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식탁등은 빛 속에 자연의 시간을 담아 ‘나이테’란 시간의 흐름을 빛의 흐름으로 표현했다.
고성욱 사장은 “이번 수상작이 디자인의 완성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명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계속해서 디자인을 보완, 최종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LED 우수상-알토
간결한 형태의 모던 디자인
알토는 LED의 미래적인 느낌이 강조되도록 깔끔하면서도 단순한 형태로 LED조명을 디자인했다. 특히 곡선을 부분적으로 사용, 절제와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뤄 정리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현관센서등은 정리된 사각의 형태를 이용해 간결한 느낌을 주며, 직선과 곡선의 라인을 적절히 사용해 안정감있는 모습이다.
거실벽등은 반달모양을 모티브로 했으며, 면적을 넓힌 곡선형 커버는 등기구의 광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주방등은 유지보수 측면에 초점을 둬 간결하면서도 기능성이 뛰어난 작품이며, 광원의 유지보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커버의 각 면이 열리도록 했다. 식탁등은 LED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또 2가지 색온도의 LED광원을 적용함으로써 색다른 조명연출이 가능하다.
LED 우수상-젬
전통美·현대美를 하나로 승화
젬은 LED부문 출품작을 통해 전통적인 미와 현대적인 미의 가치를 하나로 승화시켰다.
현관센서등은 8각 크리스탈 글라스 디자인으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조명을 연출하고 했다.
거실벽등은 부채모양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전통미와 현대미의 조화를 통해 시원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특히 교류용 파워LED를 적용해 별도의 SMPS가 필요하지 않다.
주방등은 기존 직하방식이 아닌 에지방식으로 설계해 LED의 눈부심 현상을 최소화했다.
식탁등 역시 에지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심플하고 슬림한 구조에 곡선미를 강조한 세련된 디자인이 눈에 띈다. 특히 식탁전체를 균일하게 비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LED 우수상-파인테크닉스
빛의 첫인상, 만남, 즐거움, 대화
파인테크닉스는 LED빛의 첫인상, 만남, 즐거움, 대화 등을 디자인 컨셉으로 잡았다.
현관센서등은 LED의 첫인상을 컨셉으로 해 센서부분과 LED부분을 3:1로 분할, 모던한 이미지에 심플함을 강조했다. 색상은 화이트와 그레이 계통의 색상으로 배분했으며, 빛의 광량을 고르게 유도했다.
거실벽등은 빛의 만남을 컨셉으로 한 제품으로, 직선과 곡선의 조율을 통해 벽의 지루한 이미지에 재미를 주었다.
불투명한 폴리카본네이트와 화이트 PC를 사용해 중후한 무게감을 준 것도 특징이다.
주방등은 빛의 즐거움으로, 천정과 수평적 일치를 주어 공간의 확장성과 조화로움을 유도했다. 식탁등은 빛의 대화를 컨셉으로 천정부의 안정기 파트와 LED 부분을 균형적으로 배분해 공간의 안정감을 유도했다.
LED 우수상-한주조명
사이버와 LED로 미래 사회 조망
한주조명은 이번에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에서 사이버 컨셉을 적용, LED의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현관센서등과 거실벽등은 사이버 심플의 컨셉으로, LED의 미래성을 직사각형과 원형의 조합으로 표현했다. 불필요한 장식들을 생략해 단순한 듯 하지만 보다 사이버틱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품된 모든 등기구의 옆 라인을 날렵하고 심플하게 설계해 미래 사이버 세계의 이미지를 한층 강조하고 있다..
주방등은 매입형 조명기구로, 천정면보다 발광면을 더욱 깊게 위치시켜 기존 매립조명과 차별을 주었다.
전체적으로 미래 세계를 대표하는 ‘사이버(Cyber)’의 개념와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LED를 결합시키는 디자인 컨셉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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