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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LED조명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다ㆍ가정용 LED조명 시장개화 `언제쯤` Cut


프랑크푸르트, ‘LED조명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다


‘2010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 르포

올해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는 축구장 32개를 합친 것보다 더 넓은 전시장 전체가 LED조명 일색이라고 할 만큼 LED조명이 커다란 흐름을 형성했다. 그러나 일본을 비롯한 메이저 업체들이 모두 LED에 뛰어든 만큼 한국의 조명산업이 가야 할 세계시장 확장의 길은 더 멀어졌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진은 올해 프랑크푸르트조명전시회의 전시장 내부 모습이다.


지난 4월 11일부터 16일까지 독일의 금융수도 프랑크푸르트 시의 중심부인 메쎄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에서는 세계 최대의 조명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Light+Building 2010)가 열렸다. 2년에 한번 열리는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는 세계 각국의 조명산업을 선도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석해서 최신의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유명하다. 앞으로 2년 동안 세계 조명시장의 흐름을 전망하게 해준 올해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의 현장을 소개한다.

올해는 프랑크푸르트조명전시회가 하노버조명전시회에서 조명전시회의 바통을 넘겨받아 처음 전시회를 개최한 이래 10년째가 되는 해이다. 10년이란 기간은 하나의 전시회가 처음 런칭을 해서 자리를 잡기까지에는 비교적 짧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Light+Building)은 10년이 채 되기도 전에 이미 세계 최대의 국제조명전시회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것은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가 에너지 절약(Energy saving)이라는 하나의 테마에 집중해서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효율적이며 가장 경제적인 최신의 광원과 조명기구, 조명디자인 테크닉을 가장 빨리, 가장 다양하게, 그리고 전 세계적인 시각에서 제시하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노력을 통해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는 세계 최대, 최고의 국제조명전시회로 자리를 굳혔다. 아울러 조명 제품뿐만 아니라 건축, 빌딩, 경관, 홈오토메이션에 이르기까지 건축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트레이드 페어(Trade fair)로 부상했다.



2200개 업체 참가하고 11번 홀 신설

이런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의 성과가 하나로 집약돼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 바로 올해 전시회이다. 올해 전시회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의 규모와 참가업체의 수 양쪽에 걸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는 조명업체, 전기엔지니어업체, 홈오토메이션업체를 포함해서 모두 2177개 업체였다. 이것은 직전 전시회인 2008년도 참가업체 2173개 업체에 비해 4개 업체가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가운데 독일 업체가 858개 업체로 지난 전시회보다 17개가 줄어든 대신 해외 업체가 2008년도 1298개 업체에서 1319개 업체로 21개 업체가 늘어났다.

전시장 면적도 2008년 22만6000 평방미터에서 23만 평방미터로 4000평방미터 증가했다. 이런 전시장 규모는 축구장 32개 넓이를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10번 홀 외에 새로운 11번 홀을 마련해서 전시장 면적을 대폭 확장했다. 그 결과 전체 전시장의 수도 18개로 늘어났다. 

한편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순수 조명업체 수는 1500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 가운데는 25개의 한국 업체도 포함돼 있다.



주택 및 실내장식조명

올해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을 끈 전시장은 1번 홀 1층과 2층에 자리 잡은 주택 및 실내장식조명 전시장이었다. 1번 홀 1층에는 AXO Light, Brand van Egmond, Lasvit s.r.o, Preciosa, Quasar, Vertigo Bird 같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업체들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1번 홀 2층에는 Anthology Quartett, Aqua Creation, Aurliano Toso, IP44, Luxit, Murano Due, Oligo Prandina, Serien, Terzani 등이 자리를 잡았다.

올해 참가한 업체들이 보여준 주택 및 실내장식조명 분야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적인 소재, 내추럴한 소재의 채택이 두드러졌다는 사실이다. 소재라는 면에서 보면 특히 천연 섬유 또는 종이를 이용해서 조명기구의 쉐이드를 만든다든가, 조명기구의 몸체를 원목이나 대나무 같은 천연 소재로 제작하는 경향이 매우 두드러졌다.

이런 패브릭 소재에 강렬한 레드 컬러나 아이보리 컬러 등을 접목해서 푸근하면서도 시각적으로 시선을 붙잡게 만드는 제품들이 상당수 출품되었다.

이와 같은 경향은 조명기구의 디자인이란 관점에서도 나타났다. 그 동안 유럽의 조명업체들은 금속과 유리 소재를 이용해서 모던한 타입의 디자인에 주력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날카롭고 차가운 느낌의 오리지널 모던 스타일보다는 여기에 클래식한 맛을 가미해서 한층 부드럽고 안온한 느낌을 주려는 경향이 강했다.

이러한 흐름은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 이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따뜻하고 푸근한 일상의 안식을 제공하고자 하는 시도로 느껴졌다. 올해 주택 및 실내조명 분야의 트렌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휴머니티(Humanity)로의 복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난 2009년 밀라노조명전시회를 통해 이미 확인됐던 LED조명의 적용은 이제 완전히 보편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LED를 광원으로 채택한 제품을 전시했으며, 기타 광원을 사용하는 제품은 극히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상업조명 및 인테리어조명

3번 홀 1층과 2층은 다운라이트와 스포트라이트, 오피스 및 상점조명 중심의 조명으로 꾸며졌다. 3번 홀 1층에는 Ansorg Gmbh, Bega, Ing. Castaldi, Erco, Kreon, Glashutte Limberg, Reggiani, Relux, Spectral Lichttecnik, Trilux, We-Ef 등이 참가했다. 3번 홀 2층에는 Artemide, Delta Licht, iGuzzini illumianazione, Linear Light, LTS, Targetti Sankey, Wila 등 상업용 조명기구 메이커와 인테리어 조명기구 메이커들이 자리를 잡았다.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은 다양한 스타일의 조명기구들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 찾아볼 수가 있었던 경향은 조명기구 디자인의 단순화와 컴팩트화, 슬림화였다. 이런 디자인 경향이 특히 두드러진 이유는 무엇보다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제품들이 많았다는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스포트라이트 쪽에서 아직 할로겐램프를 채택한 제품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아마도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에서 할로겐 조명기구를 보는 것은 올해 전시회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할로겐램프의 판매가 금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에서 본다면 미래의 시장을 내다봐야 하는 업체들이 LED 이외의 조명기구를 생각하기란 현재로서는 쉽지가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LED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제품의 개발이 중요시된다. 따라서 제품을 슬림화하고, 빛의 제어를 최대한으로 자유스럽게 하면서도 기존 제품이 가졌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LED 제품이 대거 등장한 것도 이해가 가는 일이다.

그러나 모든 상업용 조명기구가 LED 일색으로 간 것은 아니다. CDMD의 경우 기존의 램프에 비해 빛의 효율과 연색성이 우수한 만큼 CDM 스포트라이트 같은 제품의 적용은 이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므로 앞으로 상업조명 분야에서는 LED와 CDM이 광원의 핵심을 이루면서 조명기구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 및 옥외조명

옥외조명(Outdoor Lighting)은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장르이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옥외조명업체들이 대부분 5번 홀 1층에 자리를 잡았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Hellux, Hess, Lightronic, Moonlight, Rayhouse(한국), Schreder, Thorn Lighting, Vinic 등이었다.

올해 전시회 참가업체들이 출품한 제품의 경향은 크게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다. 그 하나는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메탈 할라이드 같은 기존 광원을 적용한 제품들이다. 이러한 제품 경향은 북미 지역 업체들 가운데서 강하게 나타나는 편이었다.

두 번째 그룹은 기존 가로등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광원인 LED를 접목시킨 업체들이다. 이런 업체들은 가로등의 형태는 기존 가로등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LED를 광원으로 접목시키기 위해 헤드 부분을 플랫 형태로 잡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세 번째 그룹은 LED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경우였다. LED가 가진 광원의 소형화, 자유로운 디자인 가능성, 디지털 조명으로서 제어의 자유로움 같은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조명기구 디자인에 구현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업체들이 이 그룹에 속한다.

그렇지만 참가업체들의 전체적인 흐름은 LED를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이런 공통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삼아서 LED의 특성을 최대화 시키면서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풀어가는 방법에서는 업체마다 차이를 보이는 정도였다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 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조명업체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특히 2008년 처음 프랑크푸르트조명전시회에 참가해서 국내 옥외조명의 존재를 세계시장에 알리는데 앞장섰던 Rayhouse는 올해 한층 수준 높은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여 많은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을 받았다.



LED조명

올해 전시회에서 가장 관심을 집중시킨 부문은 역시 LED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LED조명 전시관은 4번 홀 2층과 3층 등 2개 층에 걸쳐서 마련됐다. 4번 홀 2층에는 Amoluxe, Cooper Lighting, Everlight, GE Lighting, Osram Opto Semoconductors, Panasonic Lighting 등이 참가했다.

4번 홀 3층에는 Citizen, Cree, Nichia, OPTILED, Sharp, Toshiba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또한 한국의 12개 LED 및 일반조명 업체들이 한국관을 마련해서 참가했고, LG이노텍, 필룩스, 대진디엠피, 서울반도체, 화우테크놀로지, 한성엘컴텍, 현대정보통신 등 주요 LED업체들이 포진을 해서 세계 LED시장을 공략해 나가려는 한국 LED조명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동명전기가 RAAT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참가해서 LED 다운라이트를 비롯한 신제품들을 다수 선보였다.  한편 일본의 OLED Japan은 LED의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을 받는 OLED 제품을 전시해서 주목을 받았다.

LED조명 분야에서 특히 언급할만한 사항은 LED칩의 효율이 꾸준하게 향상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LED램프와 조명기구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돼 1~2년 내에 LED 조명기구가 보편화 단계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특히 그 동안 LED조명이 칩의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면, 이제부터는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LED램프와 주택용 조명기구 개발과 보급 쪽으로 LED조명의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움직임은 도시바, 파나소닉, 샤프 등 램프와 조명기구 양쪽에 걸쳐 탄탄한 실력을 갖춘 일본 조명업체들이 이번 프랑크푸르트조명전시회를 기점으로 세계 LED조명 시장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특히 도시바의 경우 다양한 와트(W)의 LED램프는 물론 주택, 상업, 오피스 등 실내조명 전 분야에 걸친 조명기구 시리즈를 대거 선을 보여 일본의 조명업체들이 세계 LED조명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LED조명, 어떻게 전개될까?

램프에서 조명기구로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는 항상 한국 조명산업계에 과제를 던져 왔다. 올해 전시회의 경우도 이런 면에서는 예외가 아니다.

올해 전시회에서 국내 조명업계가 주목을 해야 할 대목은 LED조명의 급속한 확산이다. 이런 경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3가지 사례가 있다.

그 하나는 필립스의 변신이다. 필립스는 그동안 백열램프, 형광램프, 할로겐램프, 메탈세라믹램프 중심으로 제품군을 형성해 왔다. 그러나 올해 프랑크푸르트조명전시회에서는 오직 LED조명만을 전시했다. 그것도 다양한 조명기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것은 필립스가 ‘앞으로 조명은 LED가 중심이 될 수밖에는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하나의 사례는 홍콩 램프업체인 MEGAMAN이다. MEGAMAN은 고효율 에너지 절약형 램프와 조명기구에 주력해 온 업체로서 2009년 홍콩조명전시회 때만 해도 컴팩트 형광램프와 LED를 골고루 출품했었다. 그러나 이번 프랑크푸르트조명전시회에서는 전체 부스를 오직 LED조명만으로 꾸몄다.

특히 주택, 상점, 오피스 등 모델하우스 식으로 LED조명을 실제 응용한 모습을 제시해서 LED조명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를 실증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전시방식도 그동안 램프 신제품 소개에 치중했던 방식이서 탈피해 다양한 공간에 적합한 다양한 조명기구 완제품을 보여주는 식으로 변경했다.

여기에 도시바, 파나소닉 같은 일본 조명업체들이 LED조명과 조명기구를 앞세워 세계 조명시장 공략에 나선 것까지를 추가시키면 앞으로 세계  조명시장이 어떤 콘텐츠로, 또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것인지를 그려낼 수가 있다.

한가지 주목해야 할 변수는 백열램프 대체형과 할로겐램프 대체형 LED전구를 제외한 다른 LED램프의 개발은 기존 형광램프처럼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LED의 특성상 램프 따로, 조명기구 따로 하는 식으로 램프와 조명기구를 분리하기보다는 광원과 조명기구를 일체화시키는 것이 더 LED의 특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그 동안 램프만을 공급했던 MEGAMAN이 단순히 램프를 보여준 것이 아니라 조명기구 완성품 형태로 LED조명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조명신문/프랑크푸르트=김중배 大記者  ceo@koreanlighting.com






OLED조명 상용화 시점 생각보다 멀다


일부 제품 광효율 20lm/W 안팎 “광원용 크게 미달”

재료‧대면적화‧광추출 등 요소기술 서둘러 확보 돼야

차세대 조명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상용화는 정부와 연구기관들의 발표와 달리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유비산업리서치에서 주관한 ‘2010 신조명 비즈니스 성공전략 세미나’에서 발제 강연에 나선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OLED는 자체 발광(인광) 방식으로 생산원가의 경쟁력이 매우 높고, 전력소모가 거의 없으며 플렉시블(평판)한 형태로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LCD나 PDP용 백라이트유닛(BLU)로는 이미 활용도가 높다. PM(수동형)OLED는 MP3나 가전제품, 차량용으로, AM(능동형)OLED는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에 많이 탑재되고 있다.

조명용으로는 글로벌 빅3 기업 중 현재 필립스가 ‘루미블레이드(Lumiblade)’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오스람은 ‘오르비오스(Orbeos)’란 시제품을 통해 2012년에 양산화를 발표했다. GE는 2011년 본격적인 생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LG화학이 OLED조명사업 진출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정부와 연구기관, 관련 기업들은 오는 2015년께 OLED조명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발광효율. 이정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OLED조명연구팀 책임연구원은 “로드맵에 따르면 OLED조명의 광효율은 양산 기준으로 와트당 2009년에 34루멘, 2012년 76루멘, 2015년 100루멘, 2020년 150루멘으로 설정돼 있는데, 현재 글로벌 빅3 등 관련기업들에서 내놓은 제품은 20루멘 안팎으로 2009년 기준치보다도 낮다”고 말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상용화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R&D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민간부문에서 설비 투자로 생산 단가를 보다 낮추고, 핵심인 광추출 향상 기술을 조속히 확보한다면 (상용화 시점을) 조금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재료 및 대면적화 기술이 뒤처져 있어 OLED조명의 상용화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황명근 한국조명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OLED를 조명용으로 안정화시키려면 청색 인광 소재 등 재료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면서 “조명은 특히 대면적화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앞으로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황 박사는 또 “일부 OLED에 대한 국가 표준에 대한 문의가 있는데, 현 단계에서는 조명용으로 검토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장효진 기자js62@energytimes.kr






中企, LED조명 대기업 진출에 'M&A+인력유출' 위기감


삼성 LG에 이어 포스코도 진출 선언

'대기업 주도 단순 납품업체 전락하나' 한숨

삼성, LG에 이어 포스코가 LED조명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SK와 롯데, 신세계도 계열사를 통해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중소 LED조명 업체들은 근심에 빠졌다. 애초에 이런 상황을 예견하지 못한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대표 대기업들이 총 동원된 '초강도 경쟁구도' 수준으로 번질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경쟁과열 속 대기업까지 가세…'폭풍전야'

발광다이오드, 즉 'LED'는 반도체의 일종으로 전기를 공급하면 빛을 발한다. 기존 전구에 비해 전력효율이 높고 사용시간이 길어 차세대 조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LED사용을 늘려 백열전구를 모두 퇴출시킨다는 방침도 세웠다. 그만큼 성장이 주목받는 분야다. 업계에서는 국내 LED조명 시장이 올해 6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ED조명은 반도체 사업을 하던 업체가 비교적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다. 때문에 반도체 사업 이후 새 먹을거리를 찾던 전자업체들이 일찌감치 이 분야에 진출했다. 화우테크놀러지와 일진반도체, 서울반도체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 조명기기를 생산하던 업체들도 기존 조명기에 LED를 응용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우리조명, 남영전구, 금호전기 등이다. 지난해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LED조명산업 발전전략'을 보면, LED조명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 수는 400여개에 달한다.

한 중소LED업체 관계자는 "이미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데 대기업까지 뛰어들자 기존 업체들 사이에선 위기감이 팽배하다"며 "결국엔 중소기업들의 연쇄 피해사례가 속출할 게 뻔하지 않겠나"고 하소연했다.



▲M&A, 인력이동…시장 불안감 고조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게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금전적 피해가 보고되긴 이른 상태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전문 인력의 '블랙홀'이 되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대기업들이 생산직원은 물론 연구원들을 스카웃 하거나 아예 사업부 전체를 통째로 옮겨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중소기업은 제 때 생산을 하지 못해 계약을 파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다른 중소LED업체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문 인력 10여명이 빠져나갔다"며 "LED 관련 업계 간담회를 통해 정부에 '인력 빼가기'에 대한 항의성 건의도 해봤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 대기업 발 인수합병(M&A) 가능성이다. 현재는 기술을 갖춘 중소기업에 대기업이 자금을 투자하는 공동사업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칩 생산에서 패키징, 조명사업까지 계열화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중소업체들은 차차 대기업에 흡수될 공산이 큰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이미 LS산전-플래냇, 우리기술-버티클, 금호전기-루미마이크로 등 인수전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업체들이 '새 먹거리 창출'이라는 장밋빛 전망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결론적으론 대기업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단순 납품업체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업계 관계자는 "조명시장은 1, 2위 업체가 독점할 수 없는 큰 시장이라 많은 업체들이 뛰어드는 게 당연하다"며 "하지만 몇 년 후 LED조명 가격이 낮아져 수익성이 떨어지면, 시장 축소에 따른 피해는 결국 대기업보다 중소업체들이 고스란히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LED 업계, "풀가동해도 수급 빠듯"···호실적 '고고'



"주요 TV 세트업체, LCD TV 가운데 절반은 LED TV로"

"LED 공급 부족 올해 내내 지속"

발광다이오드(LED) 업계가 비수기로 여겨지는 1분기에도 호실적 행진 중이다. LED를 탑재한 LCD TV의 물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다, LED 조명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서다.

27일 LED 업계 등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매출액 7749억 원, 영업이익 424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전기대비로는 매출액의 경우 7.4%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81.1%, 231.2% 올랐다. 당초 증권가는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이 250~35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결과는 이를 훨씬 상회했다.

특히 LED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218%, 전기대비 47% 증가한 1551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TV용 LED 백라이트 유닛(BLU)의 폭발적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덕에 조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이후 LCD TV용 LED의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LED 사업부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LED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300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2247억 원)와 전년동기(870억 원)와 비교해 보면, LED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폭발적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LED 관계자는 "LED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현재 공장을 풀가동 중이며, 단기적으로도 생산량을 늘려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서울반도체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해 매출액 4534억 원, 영업이익 441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서울반도체는 올해 역시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400억 원 안팎, 영업이익 150억 원 안팎의 경영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업계의 판단이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매출액 7300억 원, 영업이익 880억 원을 올릴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LED TV용 칩과 패키징, 모듈까지 일괄공정을 통해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한정돼 있다"며 "TV 세트업체들이 일정부분 서울반도체에 의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LED 업계의 호실적 행진은 LED 품귀현상에 따른 것이다. 그 중심에는 LED TV가 있다. 업계는 올해 4000만 대 이상의 LED TV를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시장조사기관들 역시 3000만 대 이상의 LED TV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비지오, 샤프, 중국 세트업체 등은 올해 전체 LCD TV 출하량의 40~50% 이상을 LED TV로 채우려 하고 있다"며 "3D LED TV 마케팅 역시 하반기께 부터 불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LED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도 했다.

LED 조명사업 역시 LED 업계의 성장세를 이끌 호재다. 삼성과 LG는 LED 조명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해 육성 중이다. 최근에는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ICT가 LED 조명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선언했던 바 있다.

【서울=뉴시스】김정남 기자 = surrender@newsis.com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LED조명'으로 연출


4만2000개 LED조명으로 한글 자모 표현


상하이엑스포의 한국관  

  


오는 5월 1일 개막하는 상하이 엑스포에 설치된 우리나라의 국가관(한국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관 설치ㆍ운영을 담당한 코트라(사장 : 조환익)는 4월 22일 엑스포 개막을 1주일여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한국관의 안팎을 언론에 공개했다.

한국관은 이번 엑스포 참가국 192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고 국가관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로 부지 넓이만 축구장의 3분의 2 정도인 6160㎡다.

규모도 규모지만 한국관이 내세운 가장 큰 특징은 한글의 자모를 본뜬 독특한 외관이다.

평범한 직육면체나 돔형인 다른 전시관과 달리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자연스럽게 이어 놓은 조형미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현지 언론이 뽑은 ‘가장 가고 싶은 국가관’ 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관의 내벽은 설치예술가 강익준씨가 직접 쓴 단청 색깔의 아트픽셀 3만8000여 개가 모자이크처럼 박혔는데 이 아트픽셀 하나하나에도 한글이 적혔다.

코트라는 엑스포가 끝나면 이 아트픽셀을 판매해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키로 했다.

야간엔 4만2000개 LED 조명이 점멸하면서 한글의 자모가 건물 외벽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한국관은 2층 구조인데 1층은 출입문이 따로 없이 어느 방향에서나 드나들 수 있다.

1층은 서울의 지형을 300분의 1로 축소해 놨는데 관람객은 북한산 정상에 올라 남산 무대에서 벌어지는 공연을 볼 수 있다. 수막영상에서 폭포처럼 물이 흘러내리고 바닥엔 40㎝ 깊이의 한강이 흘러 더운 상하이 날씨에 지친 관람객이 발을 담그고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한국관의 주제인 ‘조화로운 도시, 다채로운 생활’에 걸맞은 화려한 전시물이 선을 보인다.

한국의 문화(Culture zone), 한국의 자연(Nature zone), 한국인의 정(Humanity zone), 한국의 기술(Technology zone)로 나뉘어 우리나라의 각 분야가 전 세계인에게 소개된다.

한국관의 ‘하이라이트’는 400여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극장시설인 ‘코러스 시티’다.

이곳에선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든 미래도시에서 사고로 발레리나의 꿈을 잃은 소녀의 희망을 되찾아 준다는 내용의 실사와 3차원 애니메이션이 합성된 12분짜리 영상이 상영된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슈퍼주니어M, f(x) 등 한류스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과 중국의 우정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ㆍ중 우호관엔 양국의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광섬유 소재의 ‘금란지교의 나무’를 중심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중국의 음식, 여행지, 역사인물, 영화배우 등 7개 분야를 소개하는 영상물이 주위에 배치됐다.

이런 전시 콘텐츠와 함께 연인원 1000여명이 동원된 문화공연 행사도 엑스포 기간 내내 펼쳐진다.

한국관의 문화공연은 중국인이 관람객 대부분을 차지할 것을 고려, ‘한-중 5천년의 만남’을 주제로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심가희금림예술단의 민속무용, 사물놀이, 현대식 국악, 비보이 공연, 궁중의상쇼가 매일 진행되고 개막일(5월 1일), 한국의날 행사(5월 26일), 한ㆍ중수교기념일(8월 15일)엔 태권도 시범, 난타, 한류스타 공연이 특별행사로 열린다.

코트라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중국에서 한국의 국가브랜드 인지도와 대외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3조736억원의 대 중국 수출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여기에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연간 8만5000여명이 증가, 1217억원의 관광수입을 추가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LED산업신문 / 엄재성 기자  news@koreanlighting.com






내셔널 세미컨덕터, 고효율 LED 드라이버 출시


채널달 최대 20개의 LED를 구동하는 4개 채널 포함

내셔널 세미컨덕터 코리아의 LED 드라이버 'LM3464'.


내셔널 세미컨덕터 코리아는 27일 업계 최초로 최대 4개의 LED 스트링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LED 드라이버 'LM3464'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LM3464는 다중출력 기능과 DHC(Dynamic Headroom Control) 기능을 지원해 산업용 조명과 거리 조명, 자동차 조명과 같이 LED 사용량이 많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했다.

각각의 스트링에 개별적으로 전류를 공급하던 기존의 고휘도 LED 드라이버와 달리 LM3463는 채널당 최대 20개의 LED를 구동할 수 있는 4개 채널이 포함돼 있다.

스트링마다 여러 개의 LED를 구동할 수 있도록 최대 80V의 입력범위를 제공하기 때문에 LED 사용량이 높은 분야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다이나믹 헤드룸 컨트롤은 전력 공급 피드백에서부터 최저 전력 수준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시스템 효율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LED 공급 전압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열 폴드백 기능은 광원 출력이나 LED 수명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불완전환 온도로부터 LED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과도한 고온 조건에서 LED 접합 온도가 안전한 작동 온도를 통해 낮아질 때까지 LED를 통과하는 전류의 양을 줄여준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LED 모듈 사업으로 세계 조명시장 '불' 밝히겠다


2010 독일 조명·건축박람회 첫 참가한 LG이노텍
기존 해외기업들과의 협력 통해 반제품 형태 부품시장 키워나가

조명과 전자기술의 결합으로 활용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

13일(현지시각) 오전
독일의 금융도시 프랑크푸르트의 초대형 전시장 '메세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 세계 최대의 조명·건축박람회(Lighting and Building 2010)가 열리고 있는 메세는 오전부터 전 세계에서 날아온 2500여개의 참가 기업 직원들과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빚었다. 프랑크푸르트 서쪽에 위치한 메세는 총 면적 57만㎡(17만평)에 전시공간 면적이 42만㎡(12만7000평)에 달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전시장으로 인천공항처럼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동하는 복도에는 무빙워크까지 설치돼 있다. 지난 11일부터 6일간 계속된 이번 행사에서는 하루 3만~4만명의 관람객들이 프랑크푸르트의 상징인 이곳을 찾았다.

세계적인 조명업체 필립스는 100평이 훨씬 넘는 전시공간을 마련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조명기기를 선보였고, 한국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오스람도 필립스 인근에 전시공간을 차리고 백열등 같은 모습의 LED 조명이나 빨강·파랑·노랑 등 다양한 컬러의 LED 제품을 공개했다.

두 블록 떨어진 전시장에서는 2년 전쯤부터 LED 조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LG이노텍이 약 40평 정도의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LG이노텍이 조명·건축 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전시 부스는 굵직굵직한 해외 바이어들로 붐볐다. 검은색 바지와 흰색 셔츠를 입은 LG이노텍 현장 직원들이 밀려드는 바이어들을 응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준식 조명마케팅그룹장은 "처음 참가하는 것이라 걱정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우리도 놀랄 지경"이라면서 "다시 연락하자며 명함을 주고 간 사람만 사흘 새 1000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행사 담당 직원들이 조명·건축 전시회가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전시장에서 자사의 LED 모듈 제품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 프랑크푸르트=조형래 기자

◆"LED 모듈로 LED 조명 시장을 공략하라"

실제로 기자가 방문한 이날 오전에도 유럽 최대의 조명업체인 줌토벨(Zumtobel)에서 최고위 경영진들이 찾아와 LG이노텍이 전시한 LED 모듈(반제품 형태의 부품)을 보며 연방 고개를 끄덕였다. 줌토벨 뿐만 아니라 필립스나 GE·오스람 같은 글로벌 조명기업에서도 최고위층이 잇따라 LG이노텍 부스를 찾았다고 한다. "처음에 해외 조명업체들의 직원들이 오고 그 다음엔 중견간부가, 나중에는 조명사업부 CEO가 직접 경영진들과 함께 찾더군요. 하루 종일 앉을 틈도 없이 바쁘지만 밀려드는 바이어들을 보면 뿌듯합니다."(김화영 책임연구원)

해외 경쟁 조명업체들이 잇따라 LG 부스를 찾은 것은 LG이노텍이 선보인 독특한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 덕분이다. LG이노텍은 다양한 디자인의 완제품을 선보인 해외 글로벌 기업과 달리, LED칩과 패키지·광학렌즈·전원·방열판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묶은 모듈(반제품)형태의 조명엔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전시된 제품 중에서는 형광등처럼 집의 천장이나 벽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LED 모듈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많이 있었다.

이 같은 전시제품 구성에는 LG이노텍의 전략이 숨어 있다. LG이노텍은 LED 조명 완성품 시장을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처럼 완제품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LED 모듈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동안은 완성품 업체가 LED 조명제품을 만들려면 LED 반도체부터 광학렌즈, 전원 등을 각각 구매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LG이노텍으로부터 통합 솔루션을 구매하면 된다.

LG이노텍은 LED 칩 생산에서 패키징, 렌즈·방열 소재 등 LED 조명의 모든 핵심 부품에 대한 일괄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LG이노텍 오창훈 상무(조명부문장)는 "완제품 시장에서 오랜 노하우를 축적한 해외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통해 부품 시장을 키워가자는 게 LG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조명 완제품은 예술 작품에 버금가는 디자인은 물론, 미세한 빛의 강도를 조절하는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하다. 또 지나치게 세분화된 완제품 시장에 국내 기업이 단기간에 치고 들어가기는 힘든 상황이며, 대규모 투자에 따른 리스크도 큰 게 사실이다.



◆세계 조명 시장의 대세는 LED

이번 전시회는 또 세계 조명시장이 LED조명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한 기업들은 대부분 LED 조명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백열등이나 형광등을 대체하는 실내용 LED 조명에서 LED 가로등·LED 경관등·LED 도로등·LED 대형전광판까지 LED 관련 제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계적인 조명업체 필립스는 LED 조명을 활용한 보석 진열대·공부방·거실·스포츠 용품 매장 등 LED 조명을 활용한 테마파크를 선보였으며, 오스람이나 파나소닉·도시바·에르코 같은 기업들도 접시 모양의 LED 가로등이나 종이처럼 얇은 LED 실내등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국제조명협회(CIE·International Commission on Illumination) 요한 실레리츠코 재정위원장은 "이번 전시회의 조명 제품 중 90%가 LED 조명 제품이며, LED 관련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기술이 전자·IT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듯이, LED도 디지털 기술에 버금가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트래티지 언리미티드와 디스플레이뱅크 등 대표적인 조명관련 시장조사기관도 올해 8억달러 안팎인 LED 조명 시장이 2013년에는 28억달러, 2015년에는 68억달러로 매년 5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LED TV 등 디스플레이 광원(光源) 시장 역시 올해 26억달러에서 2015년 93억달러로 매년 3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또다른 특징은 LED 조명의 등장으로 전자기업과 조명 기업의 경계가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 간 융복합 현상이 조명 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국내의 전자부품업체인 LG이노텍이 올해 처음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물론, 일본의 파나소닉·도시바·샤프 등 일본의 전자기업들도 별도 전시장을 마련, LED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LED도 미국 최고의 조명기업인 어큐티브랜즈와 LED 조명 공동개발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으며, 세종시에 추가 생산 라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LED 조명업체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자업체들이 LED TV 광원 시장에 이어 LED조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면서 "기존 조명에 전자기술의 결합으로 LED 조명의 제어기술과 활용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시장도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조형래 기자 hrcho@chosun.com






LED업계 보안전쟁, "기술 있어도 말 못해요."


#1. 서울반도체 직원 A씨의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에는 사진 촬영을 막는 스티커가 항상 붙어 있다. 회사를 들어서는 순간 휴대폰에 이 스티커가 부착돼 있지 않으면 벌근을 선다.

LED(발광다이오드) 산업 호황으로 회사는 부쩍 성장했지만 LED 생산라인이 갖춰진 공장은 제대로 들여다본 적도 없다. 부서 간에도 상부 보고 없이는 서로 진행하는 업무 내용을 묻고 답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이 감돈다. 보안을 철저히 여기는 회사 방침 때문이다.

#2. LG이노텍은 지난 20일 대우증권 녹색포럼에 참여, LED 산업과 기술 동향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보통 정보기술(IT) 관련 설명회에서는 기술 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한 자료를 배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날 LG이노텍은 설명회 자료도 나눠주지 않고 현장 발표만으로 끝을 맺었다.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기술유출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요즘 업계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어떤 자리에서도 내부 기술 관련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LED TV, 3D LED TV 수요 증가로 LED 산업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관련 업계들은 신기술 보안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기관·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져 기업탐방이나 설명회(IR)가 잦아지면서 업계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삼성전기 연구원이 LCD(액정표시장치) TV용 LED(발광다이오드) BLU(백라이트유니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 출처 : 삼성전기


LED와 LED모듈·조명 제조업체 루멘스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최근에 급부상한 신기술을 다루는 LED업계는 특히 저마다 사내 감시팀을 따로 꾸려 운영할 정도로 보안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시팀이 불시에 사내 업무용 컴퓨터를 점검하거나 외부 저장장치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는 아주 기본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이 중견기업의 핵심인력을 스카우트 해 가는 바람에 LED 중견기업들이 관련 대기업에 단체로 항의방문, 기술유출 우려를 표명하는 일도 나타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LED에피웨이퍼·칩 제조업체 에피밸리 관계자는 "기술에 대한 공개는 물론이고 기술을 다루는 연구 인력의 수와 부문별 분류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 LED 업체의 홍보 담당자들은 회사의 사업 및 운영에 대해 묻는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언론의 쏟아지는 질문에 응대하는 데 진땀을 빼기도 한다.

한 LED업체 홍보담당자는 "하루에 5개 이상의 기관 및 언론에서 기업을 찾아 산업과 회사 기술, 운영 전반에 대해 물어보지만 보안상 구체적인 답변을 해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제는 기관투자자들도 업계 특성을 이해하고 민감한 질문을 잘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다른 업체 홍보담당자도 "경쟁업체 간에도 정보 교류가 잘 이뤄지지 않다 보니 특정 업체를 두고 기술, 연구인력 유출 등과 관련한 루머가 자주 돌기도 한다"며 "경쟁업계 소식을 오히려 투자자들로부터 귀동냥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지곤 한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가정용 LED조명 시장개화 `언제쯤`


필립스ㆍ금호전기, 대형마트 공략 인지도 높여… 삼성ㆍLG는 아직 관망입장


"LED 조명이 전기도 적게 먹고 수명이 길다고 해서 관심이 가긴 하는데 아직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네요. 이번에는 그냥 일반등 사고 다음에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서울 방학동 주부 이윤희(32)씨)

"비싼 만큼 장점이 있지 않겠어요? 일반등이랑 LED 조명을 하나씩 사서 동시에 달아보면 차이점을 체감할 것 같아요." (서울 상암동 전명근(38)씨)

주말을 맞아 한층 사람이 북적이는 한 대형마트. 소비자들이 새롭게 마련된 LED 판매 코너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너무 비싼 것 아니냐" "LED 전등의 장점이 뭐냐" 등 홍보 도우미에게 질문하는 소비자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최근 LED 조명은 사무실을 넘어 일반 가정으로 진입하기 위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현재 가정용 LED 조명을 판매하는 대형마트는 신세계 이마트 한 곳 뿐이다. 필립스와 금호전기에서 출시한 가정용 LED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례적으로 판매 도우미를 투입해 LED 조명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소비자 시장 "아직은…"

필립스는 최근 2만원대 가정용 LED 조명을 출시하고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소비자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판매를 시작한지 일주일 가량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필립스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소비자 시장 선점을 위해 먼저 공략에 나섰다"며 "내부적으로 큰 판매량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제품공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금호전기도 조심스럽게 시장상황을 살피고 있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판매를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아서 아직 정확한 판매수량은 알 수 없다"며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점차 다양한 가정용 제품군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필립스와 금호전기는 대형마트 선점에 나섰지만 아직 가정용 LED 조명시장이 초기 단계여서 큰 기대를 걸거나 적극적으로 전략을 세우는 보다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렇다 할 후속 제품군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도 아직 없다.

한국필립스 관계자는 "2만원대로 가격을 낮췄지만 여전히 소비자에게 가격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소비자 시장을 우선 공략함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할로겐 백열등을 친환경적인 LED조명으로 교체함으로써 친환경 제품의 장점을 시장에 인식시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언제 열릴지…"


현재 LED조명 업계에서는 대형마트에서 LED 조명을 살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당장 판매량을 기대할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소비자 인지도 및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창구가 생겼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정용 LED조명시장이 공공기관 및 일반 사무실 시장에 필적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언제' 시장이 개화할지는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LED 조명을 생산하는 삼성LED와 LG전자도 이렇다 할 전략을 내놓지 못한 채 가정용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또한 유통채널쪽에서도 친환경 제품 유통을 내세운 이마트가 LED조명 공급에 나서자 다른 대형마트들도 제품 유통을 고민하고 있지만 공급시점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첫 LED조명을 출시한 LG전자의 제품은 3만원대. 베스트숍을 제외한 일부 온라인 몰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삼성LED는 아직 저가용 제품군 출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정용이라 하기에는 가격면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고 아직 판매처도 다양하지 않다"며 "가정용 시장이 성장할 것은 분명하기에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지만 가시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LED의 경우 가정용 저가제품 출시설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전략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삼성LED 관계자는 "시장이 본격 형성된 것이 아니어서 시장 분위기를 체크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LED조명 업계에서는 올해 중 대형사들이 가정용 저가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시장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형성되면 중소기업들의 유통 채널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ED전등 스펙을 과장해 표시하는 회사들이 많아 시장에서 신뢰도를 형성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가정용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장점이 확실히 인지된다면 시장 확대와 가격 하락은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dt.co.kr






오평식의 LED조명이야기


LED도 100년 광원...백색구현으로 조명시장 본격 진입

최근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등의 친환경 정책 선언과 RoHs와 같은 환경 규제 제도의 시행으로 에너지 절감과 기후변화가 크게 이슈화 되고 있다. 특히 조명분야는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절감 영향력이 큰 산업 분야이다.

이러한 조명분야에 차세대 조명으로서 LED 조명이 각광받고 있다.

에디슨에 의해 백열전구가 개발된 이래 지금까지 여러 가지의 조명이 발명되고 개발돼 왔지만 광효율이 짧은 시간 안에 크게 증가한 조명 형태는 많지 않다.

하지만 LED 조명은 가장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LED 조명은 고체 상태의 반도체로 이루어져 외부 충격에 강하고, 안전사고에 강하다, 또 반도체의 특성상 적절한 방열설계와 전원 설계릁 통해 5만 시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한다. 그리고 수은이나 충전 가스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조명이다. 최근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감성조명용 LED조명은 시간이나 주변환경 그리고 사용자의 감성에 맞추어 자유로운 색온도와 색좌표 조절이 가능해 인간의 감성과 교감하는 새로운 차원의 조명을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 게재될 ‘오평식의 LED조명이야기’에서는 LED의 역사부터 시작해 시장 동향, 원리 등 LED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LED의 역사


LED(Light Emitting Diode)는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꾸는 화합물 반도체이다. 화합물 반도체 단자에 전류를 흘려서 P-N접합 부근 혹은 활성층에서 전자와 홀의 결합에 의해 빛을 방출한다.

LED의 원리는 1907년 헨리 라운드에 의해 최초로 발견됐으며, 최초의 LED는 P-N접합구조가 아닌 쇼트키다이오드 구조였다.

기본적으로 활성층의 물질은 지금과 같은 질화물계열이 아닌 당시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를 활용했으며, 거의 모든 색의 빛의 구현이 가능했다.

이같은 원리를 이용해 현재의 것과 유사한 실용적인 최초의 LED를 1962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GaAsP 3원 화합물을 이용해 개발했으며, 1968년 미국의 몬산토사와 HP에 의해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1970년대 실리콘 중심의 반도체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화합물 반도체 기술에 의한 LED관련 기술이 발전돼 1980년대 AlGaAs 기술을 이용한 고휘도 적색 LED의 출현이 가능해졌고, 1992년 InGaAlP 물질을 이용해 백열전구 수준의 광효율을 얻어 고휘도 적색 및 주황색 LED의 개발로 RGB 삼원색 LED 등장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LED는 색의 기본요소인 적, 녹, 청에 추가로 백색까지 낼 수 있게 되면서 오늘날 총 천연색의 빛까지 만들 수 있게 됐다.

현재와 같은 질화물계 LED는 1986년 일본의 아카사키 교수가 질화물(나이트라이드)계 반도체를 처음 소개했고, 1993년에는 일본 니치아화학공업의 수지 나카무라 박사(현재 UCSB 교수)가 청색 LED의 상용화를 가능케 했다.

이어 나카무라 박사는 니치아에서 1997년 청색 LED에 노란색 형광체를 사용해 하얀 빛을 내는 백색 LED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형광체를 이용해 상용화된 백색 LED는 백열전구의 광효율보다 우수하며 이러한 백색 LED 개발로 인해 LED 조명이 전자제품 디스플레이용에서 일반 조명을 대신할 수 있는 용도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안광훈 기자 (ankh@electimes.com)






프랑크푸르트 조명전시회 참관 횡설수설 후기


전반적인 소개와 느낌

조명전시회중에서 세계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에 다녀 왔습니다.

워낙에 게으른 탓이라 다녀 오자마자 소감을 올리려 했지만 이차저차 하다가 주말에 앉아서 생각나는 대로 다녀온 소감을 두서없이 적어 봅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는 화산재가 폭발하기 바로 전날 한국으로 돌아와서 발이 묶이지는 않았지만 참가나 참관했던 수많은 LED관련업계 분들이 발이 묶여 일주일 이상 탈출을 위해서 일어났던 갖가지 에피소드가 들여 오기도 합니다.

모회사 직원들은 산 넘고 물 건너고, 기차 타고 버스 타고 이태리로 갔다가 표를 못 구해서 다시 프랑스로 탈출을 위한 모진 고생을 한 끝에 엊그제 들어왔다는 이야기도 들리네요^^

서설이 길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조명전시회는 격년마다 열리는 조명전시회이고 세계 최대규모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거의 LED조명이 전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세계 최고의 글로벌업체나 조명업체들이 이 전시회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개발하여 전시회를 기점으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PHILIPS, OSRAM, ZOOMBEL, 실바니아, 시데코, CREE, 니치아, BETALED, COOPER등등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세계적인 업체들의 제품을 한번에 다 볼 수 있는 그런 전시회였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전시장은 전체 11관으로 되어 있고 LED조명은 집중적으로 4관에 전시되어 있고 3관은 LED광원과 픽스쳐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디자인 특성을 살린 유럽업체 중심의 특색 있는 업체의 제품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2관은 오스람, 필립스, 줌토벨,시데코등 세계적인 글로벌 업체 4~5개가 전문적으로 대형 부스를 차지하고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업체별 규모가 200평 이상의 면적을 차지하고 전시회 자체가 제품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아예 한쪽에 카페를 차려 놓고 수많은 관람객에게 식사나 음료를 제공하면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일행과 어떨 결에 시데코 전시장에 차려진 카페에서 아주 근사한 소세지와 샌드위치를 맛난 독일맥주를 시켜놓고 꽁짜 점심을 떼우기도 했습니다.

중국업체들은 역시 인해전술로 수백 개 업체가 참가하여 아예 10관 전체를 중국업체들을 배치했는데 중국업체들의 대부분은 LED관련 업체들이었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한국에서 대략 500여명이 넘는 분들이 온 것 같은데 경기도 안 좋은 상황에서 예년보다 폭발적으로 이번에 한국에서 왜 이렇게 많이 오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제 생각에는 2년 전에는 LED와 관련된 업체들이 많지도 않았지만 이번에는 한국에서 가신 분들의 압도적인 분들이 일반 조명업체들 보다는 대부분 LED조명 관련업계 분들이어서 2년 사이에 변화한 환경을 아마 가이드가 이해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업체들에 대한 소감

우선 생각나는대로 독립부스를 세팅해서 나온 업체들은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대진디엠피, 화우테크, 한성엘컴텍,필룩스, 동명전기, 현대통신, 아모룩스, 레이하우스 등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스는 아무래도 LG이노텍과 서울반도체 였습니다.

LG이노텍은 LED조명사업을 총괄하는 오창훈상무를 비롯하여 김준식그룹장 등이 열심히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계셨고 아주 특색 있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글로벌업체들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LED라이팅 모듈 엔진을 여러가지 모델로 개발하여 선을 보였고 한국업체들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배치하여 위용을 자랑하였고 이번에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줌토벨이나 필립스 회장이 직접 방문할 정도로 LG이노텍이 관심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서울반도체도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응접실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구성하여 수많은 해외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반도체 부스에서 제품들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저에게 혹시 "지양님" 아니시냐고 반갑게 인사를 하기에 어떻게 저를 아시냐고 했더니 유럽에서 열심히 LED마켓를 보고 있는 회원이라고 소개를 해서 잠시 이야길 나누었는데 서울반도체에서 유럽으로 파견 나와 있는 모차장님이시더라구요^^

화우테크는 전시회 부스가 한쪽 구석에 외진 곳에 있어서 한국 1위 업체의 위상만큼 위용을 자랑하지는 않았던 것 같고 주로 이번에 전시된 제품은 다음 달에 출시된다는 저가형 신제품 위주로 제품을 전시한 것 같습니다.

대진디엠피는 박창식사장께서 직접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일일이 바이어들과 상담하는 모습이 꽤 인상 깊었습니다.

잠시 박사장님과 만나 둘이서 비상구 계단에 나와서 담배 한대 피면서 잡담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이래저래 대기업이나 글로벌기업들의 움직임에 많은 우려를 하시더라구요^^

코트라에서 한꺼번에 전시회 공간을 확보하여 공동으로 들어간 한국관에는 솔라루체, 제이에스제이텍, 테크자인, 파인테크닉스, 중부전기전자, 네패스, 남영전구, 우강등이 기억나는데 규모도 작고 너무 구석에 배치되어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좋은 성과들이 있었길 바랍니다.

참가한 모든 업체들은 아마 화산재 때문에 전시회 끝나고도 일주일 이상 발이 묶여 엄청 고생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참 삼성LED는 전시장에 참가하지 않고 전시장 앞에 메리어트라는 큰 호텔이 있는데 이 호텔 안에서 전시공간을 별도로 차려 놓고 바이어 초청 방식으로 전시회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모 업체 관계자에게 들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해외 LED조명 업체들에 대한 소감


한국업체들과의 가장 큰 차이에 대한 느낌은 한국업체들이 대기업, 중소기업 할것 없이 LED조명이 RETROFIT LAMP 개발에 머물러 있는데 반해 이미 글로벌업체나 세계적인 유럽업체들은 LED광원이 접목된 픽스쳐들이 뛰어난 디자인을 뽐내며 전시회 공간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1단계가 기존 전구를 흉내 낸 대체조명이었다면 이미 유럽이나 외국의 대형업체들은 한발 더 나아가 등기구와 LED광원이 결합하여 창의적이고 독특한 픽스쳐 제품들이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주로 3관에 이런 제품들이 집중적으로 선을 보였고 태원전기의 디자인실장님과 잠깐 전시장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LED조명이 이렇게 다양하고 빠르게 등기구와 결합되고 있음을 보고 많이 놀라시더라구요^^

한국의 경우에는 LED조명산업에 뛰어든 업체들은 아직 조명을 잘 모르고 그저 기존 전구를 흉내 낸 LED전구를 만드는 수준에서 한 발치도 벗어나 있지 못한 것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똑같은 상황입니다.

다른 한 축인 등기구 업체들은 우리나라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태원전기, 알토, 태주, 에이치에비뉴 등은 수출이나 유통에 노하우는 전혀 없는 건설업체 납품구조를 갖고 있는 수백 개 수량 정도의 커스터마이징한 제품들을

건설현장 별로 대응하는 방식의 디자인만 비대화된 왜곡된 형식의 기반을 갖고 있어 세계적인 등기구 일체형 LED조명에 대한 대량생산 방식의 페키지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자기한계와 내부조건을 갖고 있고,

더 열악한 영세한 유통시장을 갖고 있는 등기구업체들은 더더욱 LED광원과 등기구가 어떻게 결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접근이 안 되는 구조입니다.

결국 LED광원과 픽스쳐가 결합된 제품군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산업구조상 전구 중심의 LED조명업체나 수출이나 유통 경쟁력이 없는 일반 등기구 회사들의 구조적 한계상 어느 쪽도 이 비즈니스 모델을 집중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일본업체들은 도시바가 가장 공격적으로 유럽시장이나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의지가 돋보이는 업체였습니다.

샤프나 파나소닉도 나왔는데 도시바의 위용에 비해서는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미국업체들인 GE라이팅이나 쿠퍼 등도 4관 2층에 주로 배치되어 있었지만 필립스나 오스람의 위용에는 못 미치는 분위기였습니다.

몇몇 홍콩이나 대만업체들은 중국관에 배치되지 않고 4관에 들어와 있었는데 EVERLIGHT, MEGAMAN등의 대형업체들이나 중국 최대 LED조명회사인 NEONEON등도 4관에 있었습니다.

아웃도어 분야의 LED조명은 주로 5관 1층에 집중 배치되어 있었는데 미국의 대표적인 업체인 베타LED를 비롯하여 이태리를 비롯한 유럽의 규모 있는 업체들의 뛰어난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제가 받은 느낌은 아웃도어 조명도 어쩜 저렇게 아름답게 만들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자인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보면서 한국제품도 빨리 디자인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LED 라이팅 모듈 엔진에 관심들 갖기를.....

제 개인적으로도 몇 개월 전부터 LED라이팅 모듈엔진이라는 제품 개발 트랜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이미 글로벌업체들 사이에서는 많이 진전된 비즈니스 영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었습니다.

미 브릿지룩스 The Helieon™LED light module comes as plug-and-play solution.


LED라이팅 모듈엔진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완성된 형태의 소켓 방식의 LED전구가 아니라 일반 등기구업체에서 LED조명이 갖는 몇 가지 메카니즘(광학,LED,파워서플라이,방열)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 없이 등기구 업체들이 LED모듈 광원을 활용하여 쉽게 등기구를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듈 형태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이미 얼마전에 필립스코리아에서 리츠칼튼호텔에서 관계업체들을 초빙해서 "포티모"라를 다양한 LED모듈엔진을 소개하는 초청세미나를 열고 제품설명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LG이노텍도 한국에서는 최초로 LED라이팅 모듈엔진를 개발하였고 이번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에 다양한 형태의 모듈을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에 갔더니 독일의 일렉트라, 오스람, GE라이팅, 브릿지룩스, 도시바등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의 LED라이팅 모듈엔진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최근에 삼성LED에서도 라이팅 모듈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기도 하였습니다.

LED전구와는 다른 등기구를 설계할 때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는 LED라이팅 모듈엔진이 하나의 마켓을 갖는 트랜드가 세계적인 업체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것을 목도 하였으며 가장 적극적으로

다양한 모듈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가 현재로는 필립스인것 같고 LG이노텍도 이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글로벌업체들인 필립스, 오스람, 에큐티, 슈뢰더, 줌토벨, 도시바,파나소닉등등 세계적인 LED관련 업체들과 한국에서는 LG이노텍, 삼성LED등이 LED모듈엔진 표준화 협의체인 "자가(ZHAGA)"에 가입되어 올해 3월부터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LED라이팅 모듈엔진과 관련해서는 더 구체적으로 사진을 곁들여서 다음 기회에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에고 잡담 수준으로 말이 길어졌고 논점도 없이 횡설수설 떠들었습니다.

사진을 못 찍게 하는 관계로 허접하게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은 중간에 수정해 첨부해 보겠습니다.

혹시 더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으면 수정해서 보완해 보겠습니다.

LED마켓 지양님의 포스팅



Source
:
LED마켓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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