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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램프 하나로 다양한 색 낸다ㆍLED 조명 선점전쟁 시작됐다 Cut


LED 램프 하나로 다양한 색 낸다


세이와는 다양한 색을 내는 LED를 선보였다.


세이와가 파인테크재팬2010 행사장에서 다양한 색을 내는 LED 조명을 선보였다. 기존 LED는 RGB 그러니까 빨간색, 녹색, 파란색을 내는 전구로 이뤄져 있었는데 세이와는 전구 하나가 한 가지 색을 내도록 했다. 직접 개발한 칩을 이용해 다양한 색을 내도록 한 것.

세이와 관계자는 “다양한 색상의 LED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개발했다”며 “상점 디스플레이나 정원, 건물 주변 장시 효과를 내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점 디스플레이나 데코레이션 효과를 내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물 속에서도 빛을 내는 LED 제품을 전시했다. 외부에 강화 플라스틱 캡을 씌워 물 속에서도 빛을 내는 것. 수심 2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전시된 제품은 샘플 제품으로 올해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물 속에서도 빛을 내는 LCD 제품. 2m 깊이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만혁 기자 mhhan@ebuzz.co.kr






필립스, LED램프 마트에서 최초 판매 실시


필립스의 2만원대 LED램프 '앰비언트 LED' 이마트에서 최초 판매



미래의 빛, 그린 조명 등으로 각광받던 LED조명이 드디어 일반소비자(B2C)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헬스앤웰빙 부문의 선도기업 ㈜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 www.philips.co.kr) 조명사업부는 국내 최대의 대형마트인 신세계 이마트에 자사의 LED조명을 공급,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LED조명은 백열등과 할로겐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필립스의 LED램프 ‘앰비언트(Ambient) LED’로 전국 이마트 조명코너의 LED진열대에서 판매되며, LED램프가 대형마트와 같은 소비자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ED조명은 에너지효율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자동차의 후미등이나 방향지시등 또는 LCD TV의 백라이트유닛(BLU) 등 고가품의 부품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생활용 조명으로는 정부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관공서 조명이 LED조명으로 교체되던 것이 전부였다.

지금까지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램프는 조명 전문점에서 구입할 수 있었으나 5~8만원대로 가격경쟁력이 부족해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필립스가 2만원대로 경쟁력을 갖춘 LED램프를 출시하고 이마트에 입점,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유통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필립스의 LED램프를 백열등 대신 사용하면 8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며, 1,000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백열등보다 수명이 45배로 길어 18개월 이상 사용하면 더 경제적이다. 또한, LED조명은 수은을 비롯한 중독성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하나의 백열등을 LED램프로 교체하면 연간 한 그루의 가로수를 심는 것과 같은 30kg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조명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필립스의 조명사업부를 총괄하는 김윤영 부사장은 “소비자에게 보다 고품질의 빛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경쟁력 있는 LED조명을 일반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100년 이상 쌓아온 필립스의 빛에 관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우수한 LED조명 솔루션이 소비자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의 앰비언트 LED램프는 기존 조명의 소켓 베이스와 호환되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으며, 제품의 가격은 백열전구 대체용(소프트 글로우 6W E27)과 실내 하이라이트조명에 주로 사용되는 할로겐 램프 대체용(포커스드 빔 4W Gu5.3)이 각각 2만5,000원, 샹들리에의 조명으로 주로 사용되는 백열촛대 대체용(클리어 스파클 2W E14)은 1만8,500원 이다.

한편, 필립스는 마치 양초를 켜놓은 듯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이매지오(IMAGEO) LED캔들라이트’와 인테리어에 따라 256가지의 무한한 색을 자유롭게 바꾸며 실내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리빙컬러스 미니(LivingColors Mini)’ 등 인테리어용 LED조명도 이마트의 LED진열대에서 함께 판매한다.

보도국, newskorea@newstown.co.kr






LED조명, 자원개발 설비도 세액공제 받는다


정부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투자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부터 LED조명, 심해시추장비 등을 투자세액공제 대상에 포함, 세액공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생산성향상시설 등 특정설비를 투자세액공제 대상으로 지정해 생산성향상시설에 대해 공제율 3%(중소기업 7%)를 적용하고 해외자원개발설비와 에너지절약시설에는 각각 3%, 20%씩 세액공제하고 있다.

재정부는 생산성 향상시설 중 컴퓨터 본체·주변기기를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고 해외자원개발 설비 중 부식방지장치 등 6개 품목을 삭제하는 대신 심해시추장비 등 4개 품목을 추가키로 했다.

에너지 절약시설로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세액공제 하기로 했다. 형광램프, 고기밀성 단열창호 등 8개 항목은 제외한다.

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0일부터 공포, 시행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LED조명도 투자세액 공제



투자세액공제 대상에서 형광램프가 삭제되고 LED 조명이 새로 추가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과 3월 각각 공포ㆍ시행된 조세특례제한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를 마치고 20일 공포ㆍ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에서는 생산성향상시설, 해외자원개발설비, 에너지절약시설 등 특정설비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지원대상이 조정됐다.

생산성향상시설인 컴퓨터 및 제어설비 중 범용장비에 해당하는 컴퓨터 본체ㆍ주변기기를 삭제됐지만, 제조공정 개선 및 효율적 자료관리 등 특정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는 세액공제를 계속 허용키로 했다. 또 해외자원개발설비의 경우 고난도의 심해 자원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시추장비와 스팀주입장치 등을 투자세액공제 대상에 추가하고, 대신 지원 필요성이 낮아진 부식방지장치, 벌목제근기 등을 제외했다.

에너지절약시설의 경우 기술발전에 따라 지원 필요성이 낮아진 형광램프 등 항목을 삭제하고 신기술 설비인 LED조명을 추가해 투자지원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키로 했다.

현재 투자세액공제 대상의 공제율은 생산성향상시설은 3%(중소기업은 7%), 해외자원개발설비는 3%, 에너지절약시설은 20% 등으로 정하고 있다.

채윤정 기자 echo@dt.co.kr






포스코, LED조명 사업 나선다


자회사 포스코ICT통해


포스코가 LED조명 사업에 진출한다. 자회사인 포스코ICT를 통해서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포스코ICT와 서울반도체 간 합작법인 설립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가 LED조명 분야에서 수십여 명의 경력사원을 모집하며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 구매, 회로설계, 생산관리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인원 채용에 나선다. LED 사업 경쟁력을 단기간에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최근 포스코ICT 대표로 임명된 허남석 사장이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IT 사업의 핵심 축으로 LED 사업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ICT의 이번 채용은 LED조명 사업 전반에 걸쳐 있다. 빠른 채용으로 조직의 틀을 갖추고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최근 LED 등 녹색 분야에 2018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이 분야에서 전체 매출 10%를 올린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포스코가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작년 12월 LED업체 서울반도체 지분 1%를 인수한 데 이어 LED조명 업체인 남영전구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ICT는 이번 인원 모집을 통해 포스코 자체적으로 LED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반도체에서 LED칩을 조달하고 포스코ICT가 조명공급ㆍ시스템관리ㆍ시공을 전담한다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u에코시티, 지능형빌딩시스템 사업과 LED를 연계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포스코ICT와 서울반도체 합작법인 설립은 올 하반기 가시화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서울반도체와 제품 개발이나 시장 확대 전략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기존 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공장 내부 LED조명 분야에 제품을 특화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 박종욱 기자]






LED 조명 선점전쟁 시작됐다


삼성ㆍLG 이어 포스코 가세…필립스 등 외국업체도 적극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과 LG가 LED 조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본격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까지 이 분야에 진출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 대기업 간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필립스를 비롯해 LED 조명에서 한 발 앞서 있는 외국 업체들도 한국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그동안 B2B(기업간 거래)에 집중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할인마트 등에 가정용 제품을 내놓고 B2C(일반 소비자 대상 거래)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LED 조명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 LG 필립스 등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가 자회사인 포스코ICT를 통해 LED 조명시장 진출을 추진함에 따라 대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ED 조명은 기존 조명에 비해 30~80% 정도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고 수명도 5~10배 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세계 LED 조명시장 규모를 2011년 3조원에서 2015년 1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LED 조명시장은 비싼 가격 등 문제 때문에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앞으로 성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 LG는 그동안 LED 사업과 관련해 LED TV나 여기에 들어가는 부품인 LED 백라이트 유닛 등에 치중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LED 조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와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에서는 삼성LED가 LED 조명 사업을 이끌고 있다. 삼성LED는 지난 1월 미국 조명 1위 기업인 어큐티브랜즈와 LED 조명 공동개발 협력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LED 조명의 새로운 표준을 수립하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LED는 세종시가 과학비즈니스벨트로 전환될 경우 내년 초 세종시 33만㎡ 용지에 `LED 조명엔진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련 투자 금액은 LED 조명엔진과 차세대 전지 부문을 합쳐 1조1200억원 규모다.

LG는 LG전자와 LG이노텍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LED 조명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이노텍이 LED 조명엔진ㆍ모듈 등 부품을 만들면 LG전자가 이를 받아 완제품을 만들고 자사 유통ㆍ영업망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LG이노텍은 LED 조명이 2~3년 후 LED 백라이트 유닛 성장세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고 관련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까지 총 1조2000억여 원을 LED 사업에 투자할 예정인데 이 중 상당 부분을 LED 조명 관련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ED 조명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국내시장에서 역량을 키운 후 국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1월 할로겐 대체형 LED 램프를 출시한 데 이어 2월에는 기존 형광등을 대체하는 LED 평판조명 제품을 내놨다. 올해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삼성과 LG에 이어 포스코도 자회사인 포스코ICT를 통해 LED 조명시장을 노리고 있다. 포스코는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부품업체 등과 합작법인을 세우거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 등 조명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조명 업체인 필립스는 LED 조명과 관련해 그동안 B2B를 중심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해 왔으나 이제 범위를 넓혀 B2C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필립스는 최근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 램프를 이마트에서 최초로 선보였으며 앞으로 거실이나 방에서 사용하는 등기구나 인테리어 조명등에도 LED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05년 세계적 LED 기업인 루미레즈 인수 등을 통해 LED칩에서 조명까지 수직계열화 했다.

[김규식 기자]






김재욱 삼성LED 사장, 해외 고객사 직접 챙긴다



김재욱 삼성LED 사장이 해외 고객사들을 챙기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김 사장이 그동안 마케팅 등 외부활동보다 기술 개발 및 양산라인 투자에 ‘올인’해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재욱 사장은 지난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조명·건축 박람회’에 직접 참석, 고객사들과의 만남을 갖는 등 대대적인 해외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명 전문 전시회로 지난해는 2227개 업체가 참가, 총 16만7084명이 관람했다. 삼성LED는 박람회에 독자 부스를 개설하지는 않았지만 전시장 인근 호텔 등에 따로 회의 공간을 마련했다.

미국·유럽 등 외국 대형 조명 업체 바이어들을 초청해 자사 기술을 시현하는 등 삼성LED를 알리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재욱 사장은 지난달에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LED산업 상생협력 간담회’에 처음 참석키도 했다. 김재욱 사장은 삼성전자 재직 시 반도체 분야에서 줄곧 근무하면서 ‘제조기술의 달인’으로 평가 받아왔다. 제조현장만 봐도 무엇이 문제인지 집어낼 정도라고 한다. 김 사장이 삼성LED 사장으로 부임한 지 1년 동안은 이전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김 사장이 이런 모습을 뒤로 하고 최근 해외 마케팅 등 외부 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LED 조명 시장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룹 내 조달물량이 압도적인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시장과 달리, 차세대 시장인 조명산업은 기존 글로벌 조명 업체들과의 협력이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 조명 업계 인지도와 종전 업체들과의 ‘스킨십’이 그 만큼 중요하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1월 미국 최대 조명 업체인 ‘에큐티 브랜즈’와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5일에는 미국 시장 공략 전진기지 확보를 위해 ‘삼성LED미주판매법인’을 설립키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재욱 사장은 그동안 마케팅에 치중하기 보다, 양산라인 구축에 집중하면서 ‘CTO형 CEO’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양산 라인 안정화가 어느 정도 달성된 만큼 이제는 시선을 외부로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하남시, 청사내 형광등 LED조명으로 교체


2012년까지 100% 교체 목표…이달 중 229개 우선 설치

경기도 하남시가 청사 내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키로 했다.

하남시는 최근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조도를 개선하기 위해 시청사에 설치된 형광등을 LED 조명기구로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시청사에 설치된 2000개의 기존 형광등 중 11.5%에 해당하는 지하주차장, 복도와 로비 등 5개 장소의 229개 조명기구가 이달 중으로 우선 교체된다. 또 2012년까지 기존 형광등을 LED전등으로 100%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시청사 내 조명기구를 모두 LED 전등으로 교체하면 연간 36만9680kWh의 전력을 감소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연간 4000만여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LED조명기구는 낮은 전력소비, 긴 수명, 친환경적 특성 등의 장점으로 최근 조명기구,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안광훈 기자 (ankh@electimes.com)






코콤 "홈네트워크 1위에서 LED조명 5위로 도약"



고성욱 코콤 대표이사…전일 기업설명회서 LED조명


"홈네트워크 1위 업체의 역량으로 LED조명부분에서도 5위권 안에 진입하겠습니다"

홈네트워크시스템 업체 코콤이 백색LED용 나노형광체의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홈네트워크와 LED조명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5년래 30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성욱 코콤 대표이사는 19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LED 조명사업을 홈네트워크와 결합해 주력사업으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976년 설립된 뒤 1997년 상장한 코콤은 35년 업력의 홈네트워크시스템 전문 업체로 국내시장 1위까지 올랐으며 세계 80여개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 특히 가정 인터폰과 도어폰 제품으로 유명하며, CCTV시스템과 자동차블랙박스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792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거뒀고 올해 목표는 매출 918억원과 영업이익 82억원이다.

코콤 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국내 최초로 백색LED용 나노형광체의 개발에 착수했다며 사업 원천기술을 획득해 고유 특허와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칩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진호 코콤 상무는 "코콤은 이미 지난해부터 LED조명을 출시하여 일본에 수출하고 있지만 치열한 LED조명시장에서 원천기술로 승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

앞으로 2년여간의 위탁연구를 통해 140lm/w까지 휘도를 높이고 연구를 계속해160lm/W 나아가 200 lm/W의 파워백색 LED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콤은 나노 형광체사업을 계기로 형광체생산에서부터 LED조명 완제품 제조까지 수직계열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정 상무는 "LED조명 시스템을 홈네트워크에 탑재할 경우 DC전원을 사용하므로 화재 위험 등이 없어지며, 스마트그리드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며 "LED조명사업을 홈네트워크와 결합해 5년래 3000억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LED조명 유통업체 루젠텍, 에스코사업 진출



병원.학교.산업시설에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전문 유통업체 루젠텍(대표 황영)이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해주는 `에스코(ESCO)` 사업을 실시한다.

루젠텍은 최근 에너지관리공단 실사를 받아 에스코 사업 허가를 얻은 만큼 관련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루젠텍은 휴대폰 부품과 LED 조명등을 생산하는 한성엘컴텍 자회사로 지난 3월 출범한 업체다.

에스코 사업은 병원이나 학교, 산업시설 등에 태양광 설비와 열병합 발전기, 절전형 전구 등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해 주고 여기서 얻어지는 에너지 절감예산(전기요금 절약분)에서 투자 대비 이윤을 회수하는 것이다.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비 전액을 에스코 사업체가 투자하고 시설투자 후 이 투자비를 일정기간 동안 분할 상환받는 셈이다. 다만 에스코 업체는 투자비용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루젠텍 관계자는 "에스코 사업 지원제도는 1993년에 도입된 후 1998년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과 국내 유가상승에 힘입어 매년 1000억원 이상 투자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루젠텍은 단순한 LED 조명 설치와 비용 회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에너지 모니터링과 지능형 조명시스템 구축, 고효율 에너지시스템 마련 등 에너지 절약사업 전반에 걸쳐 공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진우 기자]






친환경 신소재 각광…'플라스틱의 재발견' LED조명에 접목


PET로 만든 고조도 반사갓. 다운라이트 밝기를 두 배 높여준다.(파일명 HL 5inch) 저비중·고강도 소재로 만든 반도체 칩 운반용기. 반도체 항공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최근 플라스틱이 제조기술 발전으로 친환경 IT기기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금속에 비해 가볍고 가공성이 좋아 완제품 생산원가를 크게 낮추는가 하면, 고효율 조명 반사판 용도로 개발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업체 지엘비전(대표 고영욱)은 일반 상업용 시설에서 많이 쓰이는 다운라이트 조명 밝기를 두 배 가까이 높여주는 고조도 반사갓을 공급 중이다. 이 회사 제품을 다운라이트를 감싸고 있는 등기구 안쪽면에 둘러주면 내부 반사율을 높여 아래로 전달되는 빛의 양을 늘려준다. 폴리에틸렌 합성수지(PET)로 만든 소재 겉면에 특수 코팅 처리를 통해 빛이 더 잘 반사되게 제작됐다.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뿔형 구조로 종전 다운라이트에서 위쪽으로 반사되 소실되던 빛도 살릴 수 있다.

고영욱 사장은 “PET 소재로 성형·가공하기가 알루미늄보다 쉬우면서 가격도 1개당 4000원 정도로 저렴하다”며 “최근 LED 조명 가격이 비싸 부담스러워 하는 상업 시설 등에서 반사갓 도입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능성 플라스틱 전문업체 유원컴텍(대표 최병두)은 반도체 칩 운반용기(IC Shipping Tray) 생산에 쓰이는 저비중·고강도 소재(LSGM)를 1분기부터 양산, 반도체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LSGM은 비중이 1.09로 기존 소재(1.45) 대비 25% 정도 낮다. 성형 후 반도체 칩 운반용기를 만들면 완제품 무게 역시 개당 25% 정도 줄어든다. 월 평균 400만개의 칩 운반용기를 사용하고, ㎏당 항공운임을 2달러로 계산하면 소재 무게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연간 약 40억원 정도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화우테크놀러지(대표 유영호)는 최근 7∼8와트(W)급 LED 조명 중 가장 낮은 수준인 2만원대 제품을 출시하면서 조명 몸체를 절연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로 교체했다. 기존 LED 조명은 LED에서 발생한 열을 실시간 배출하기 위해 열전도성이 좋은 알루미늄 몸체를 주로 이용하면서 완제품 가격이 6만원선에 달했다. 플라스틱이 금속에 비해 성형 공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비용이 적은 점이 제품 원가 하락에 크게 기여했다. 또 일반가정에서 사용할 경우 감전위험도 적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TI, 가정용 LED 조명 솔루션 출시


최대 87% 고효율 달성

조명 드라이버 크기·비용 절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렘니스 라이팅(Lemnis Lighting)과 함께 가정용 LED 조명 솔루션인 레퍼런스 보드(TPS92010)를 출시했다.

16일 회사 관계자는 "일반 LED조명을 위한 TI의 반도체 기술과, 조도 조절이 가능한 조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렘니스 라이팅의 전문 기술을 함께 적용했다"며 "2분기 중반에 제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며 가격은 49.95달러다"고 밝혔다.

이 보드는 조명을 의사-공진형(quasi-resonant) 플라이백 전력 컨버터로 구현해 최대 87%의 고효율을 달성하며, AC/DC LED 조명 드라이버의 크기와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TPS92010의 컨트롤 기법은 설계자들이 매우 작은 폼팩터로 대체 전구를 개발하고 전체 시스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전압 감지 및 셧다운 등과 같은 디바이스의 시스템-레벨 기능들은 LED 스트링의 단선으로 인한 시스템 손상을 방지한다.

TI의 TPS92010 칩.


렘코 가아스트라(Remko Gaastra) 렘니스 라이팅사 CEO는 "TPS92010 솔루션은 전방향 LED 대체 전구인 패록스(Pharox) 계열의 루멘스·에피커시·색 온도·디밍 성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전력·크기·효율 사이에 최적의 균형을 제공해 기존의 전구를 에너지 절약형 LED 전구로 교체하는 트렌드를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팀 구드로우(Tim Goodrow) TI 전력공급장치 솔루션그룹 매니저는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일반 LED 조명 시장에 효율적인 전원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LED 백라이트 분야의 수년 동안의 경험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보드는 고객들이 조명 설계와 관련된 기술적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조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전원관리 디바이스·유무선 인터페이스·임베디드 프로세서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완해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발을 토대로 TI와 렘니스 라이팅사는 LED 조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첨단 드라이버 솔루션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TI, LED-램프 레퍼런스 보드 출시

TI가 렘니스 라이팅(Lemnis Lighting)과 LED 조명 드라이버 레퍼런스 보드를 출시하여 비용, 디밍(dimming), 에피커시(efficacy) 등 중요한 3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PS92010 LED-램프 레퍼런스 보드는 일반 LED 조명을 위한 TI의 반도체 기술과 조도 조절이 가능한 (dimmable) 조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렘니스 라이팅의 전문기술이 함께 적용되었다. 보드는 에너지-절약형 레트로핏(Retrofit) LED 전구를 신속하게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퍼런스 보드는 2분기 중반에 이용가능하며, 조도 조절이 가능한 LED 램프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회로도, BOM, 테스트 결과 등을 포함한 사용자 가이드도 함께 제공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ti.com/tps92010referenceboard-kr참조)

TPS92010 LED-램프 레퍼런스 보드의 성공적인 개발을 토대로 TI와 렘니스 라이팅사는 LED 조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첨단 드라이버 솔루션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아크로팬 편집국 김동렬 기자 drkim@jknews.co.kr  






LED웨이퍼 잉곳사업 경쟁체제로 바뀐다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웨이퍼용 잉곳 생산이 경쟁체제로 바뀌면서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LED 관련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현재 국내 업체 한 곳만이 잉곳을 생산해 공급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LED 웨이퍼 잉곳을 생산하는 업체는 사파이어테크 1개에 불과해 수요량의 30% 이상을 미국, 일본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솔LCD는 LED사업 수직계열화를 위해 LED 웨이퍼용 잉곳(Ingot)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중견 소재업체 2, 3개 사도 LED 잉곳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어, 내년께부터는 본격적인 경쟁과 함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잉곳은 산화알루미늄 덩어리로 LED용 웨이퍼의 원재료로 사용되며, 웨이퍼는 잉곳을 얇게 썬 원형 판 모양으로 LED칩의 원자재가 된다. 현재 2인치 짜리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갈수록 4인치, 6인치, 8인치 등으로 크기가 대형화하는 추세다.

잉곳의 세계시장 규모는 2인치 기준 연간 약 2000만장 정도로 러시아, 미국, 일본, 대만, 한국 등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LED 웨이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2억700만달러, 2013년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솔은 지난달 LED 웨이퍼 생산업체인 크리스탈온 사를 인수, 웨이퍼 사업에 소요되는 잉곳 사용량의 30%까지 조달이 가능하도록 생산능력을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인치에서 8인치 웨이퍼 제조까지 가능한 잉곳 설비를 들여놓는 등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CD TV나 모니터의 광원으로 LED의 채용량이 크게 늘고 있어 LED칩의 원재료인 웨이퍼 및 잉곳의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LED 조명시장까지 감안할 경우 잉곳 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노무현의 '한미 FTA', 삼성의 프로젝트였다"


[인터뷰]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이 말하는 '노무현과 삼성'


김용철 변호사와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은 닮은 점이 있다. 이들은 각각 경제와 정치 분야 최고 권력 기관에서 일했었다. 그리고 둘 다 과거 몸 담았던
직장과 사이가 틀어졌다. 이들이 옛 동료와의 친분과 맞바꾼 것은 국민의 알 권리였다. 이들 덕분에 우리는 삼성비리에 대해, 그리고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됐다.

경제와 정치 사이의 거리가 멀다면, 이런 닮은 점은 그저 가벼운 이야기거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경제와 정치 사이의 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깝다는 점을 일깨워준 것 역시 이들의 증언이었다. 김 변호사는 최근 출간한 <삼성을 생각한다>(사회평론 펴냄)에서 삼성과 노무현 정부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자세히 묘사했다. 정 전 비서관은 한미 FTA가 그저 통상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관료와 재벌에 포위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던진 정치적 승부수였다는 점을 여러 번 이야기했었다. 정 전 비서관이 <삼성을 생각한다>에 대해 할 말이 많은 것은 그래서 당연한 일이다.

정 전 비서관은 "(자신의) 체험에 비춰볼 때 <삼성을 생각한다>에 담긴 내용이 거의 전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책에서 '참여정부'라는 명칭마저 삼성 구조본 회의에서 정한 것처럼 묘사된 부분은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그와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다.



"'삼성-재경부-조·중·동' 동맹이 청와대 흔들었다"


프레시안 : <삼성을 생각한다>가 나온 뒤, 노무현 정부와 삼성의 관계가 화제가 됐다. 예컨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윤석규 씨(전 열린우리당 원내기획실장)는 <프레시안>에 보낸 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작성한 국정운영백서와 별도로 삼성경제연구소가 국정운영백서를 작성에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태인 : 노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꾸려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나도 참가했다. 그런데 어느 날 삼성경제연구소가 인수위와 똑같은 방식으로 분과와 주제를 구성해서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를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그때는 대단치 않게 생각했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라는 게 수준이 대단치 않다. 내용이 풍부하지도 않고, 깊이도 얕다. 다만 보고서의 레이아웃이 깔끔하고, 내용이 이해하기 쉽다는 점은 장점이다.

삼성 측에 보고서 작성을 맡긴 노 전 대통령의 의도는 아마도 '균형 맞추기'였던 듯하다. 예컨대 각료 인선에서도 청와대에 개혁 성향인 이정우 경북대 교수를 배치하고, 내각에는 김진표 장관을 앉히는 식이었다. 금융감독위원회도 마찬가지 방식이었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성향이 서로 다른 사람을 배치했다. 이정재 위원장과 이동걸 부위원장이다. 이런 구조에서 각각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대통령이 취합해서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취임 3년 차인 2005년에 접어들면서, 개혁 성향 인사들은 대부분 물러나고 그 자리가 모두 관료 출신으로 채워졌다. 그렇게 되면서 균형이 깨졌다. 보수 기조가 뚜렷해진 것이다.

청와대에서 일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 하루에도 여러 건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물론 자기가 전공한 영역에 대해서는 맥락을 파악해서 균형 있는 판단을 하는 게 가능하다. 문제는 워낙 다양한 영역을 다루다 보니, 전공이 아닌 영역에 대해서도 판단을 요구 받는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에는 올라온 보고서에만 의존해서 판단해야 하는데, 이게 무척 위험한 일이다. 그러나 외부에서 다른 방향의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주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보고서를 작성하는 관료가 사실상 정책 방향을 주도하게 된다.

문제는 관료, 특히 경제 관료가 재벌, 그 중에서도 삼성과 거의 한 몸처럼 움직인다는 점이다. 나는 이런 체제를 '삼성-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조·중·동' 삼각 동맹이라고 부른다. 인수위 초기 나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가 잇따라 나온 적이 있다. 각기 다른 매체에서 내는 기사인데, 내용도 비슷하고 사진도 똑같은 게 신기해서 알아봤더니, 재경부에서 언론사 경제부장들을 소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경제 부처와 재벌의 관계는 더 긴밀하다. 정부가 재벌보다 위에 있던 관계가 바뀐 게 1988년쯤이다. 당시 정부가 금리를 올리려 했는데, 재벌들이 반기를 들었다. 결국 양쪽이 타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다 김영삼 정부 시절 세계화 선언이 나오면서, 경제 부처와 재벌은 사실상 한 몸이 됐다. 재벌의 논리를 경제 부처 관료들이 내면에 새기게 된 것이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신자유주의적 처방을 도입하면서 이런 현상은 정부 전체로 확대됐다. 그러니 청와대로 올라오는 보고서가 재벌 편향인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자신이 깊이 알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판단해야 하는데, 이런 보고서에만 의존한다면 결론은 뻔하다.



"청와대 있으니, 삼성 사장이 만나자고 했다"

프레시안 : 신자유주의를 신념으로 여기는 관료들이 자발적으로 재벌 편을 들었다는 말로 들린다. 재벌, 특히 삼성 편향 정책이 오로지 자발적 동의에 의해서만 만들어졌는지는 의문이다. 윤석규 씨가 언급한 이광재 의원의 경우, 삼성 관계자들과 가까운 관계였다고 알려져 있다.

정태인 : 당연히, 다른 재벌에 비해 더욱 두드러졌던 '삼성의 관리'가 미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청와대에서 일할 당시, 나도 삼성 사장과 두 번 만났다. 청와대에 일한다면, 당연히 삼성의 관리 대상이다.

삼성 측에서 먼저 만나자고 했는데, 아는 기자와 동석했고 밥값도 내가 냈다. 두 번째 만났을 때는 산업 클러스터에 대한 내 생각을 이야기했다. "설령 삼성이 망해도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다"고 이야기했더니, 삼성 사장이 몹시 불편해했다. 그러고는 만난 적이 없다.

이광재 의원이 삼성과 친하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이 '국민소득 이만 불론'을 들고 나온 적이 있는데, 그게 대표적인 삼성의 작품이었다. 이 의원은 '삼성, 중앙일보 예외론'과 같은 논리를 펴기도 했다. 재벌과 조·중·동은 개혁 대상이지만, 그 가운데서 삼성과 중앙일보는 예외라는 논리다. 이 의원과 마찬가지 입장을 취했던 인물 가운데,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정만호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대표적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세 명이 모두 강원도 출신이어서, '강원도의 힘'이라는 농담을 자주 했었다.

정권 핵심에 있던 이들이 삼성과 가깝게 지냈던 이유는 다양하다. 국회의원이 되려는 야심 때문인 경우도 있었고, 복잡한 정책에 대한 판단 능력이 부족해서 삼성으로부터 '머리'를 빌려야 했기 때문인 경우도 있었다.



"삼성家 숙원 사업 '금산 분리 완화', 청와대 정책실 모르게 추진됐다"

프레시안 : 노무현 정권 핵심 인사들과 삼성의 관계 때문인지, 삼성에 비판적인 이들이 대부분 정권 핵심에서 밀려났다.

정태인 : 앞서 언급했던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동걸 전 금융감독위 부위원장이 대표적이다. 삼성 그룹 오너 일가의 최대 관심사는 경영권 승계다. 그런데 삼성생명 상장과 금산 분리 조항이 걸림돌이었다. 이 전 부위원장은 삼성생명 상장 문제를 놓고 삼성과 대립하는 주장을 하다 밀려났다는 게 정설이다.

이 전 실장은 금산 분리 문제 때문에 사표를 냈다. 국무회의에 금산법 개정안 관련 안건이 올라왔는데, 이 전 실장에게 통보되지 않았다. 청와대에서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 모르게 민감한 경제 사안이 논의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안건이 상정되기 전날 밤, 이 전 실장이 다른 경로로 알게 됐다. 이 전 실장은 새벽에 청와대를 찾아가서 대통령에게 금산법 개정안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청와대 참모가 이 전 실장에게 "이 시간에 찾아가면 대통령께서 화내실 것"이라며 만류했다고 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금산법 개정안 관련 안건은 결국 부결됐다. 그리고 이 전 실장은 청와대를 떠났다. 이게 2005년 7월의 일이다. 이로써 노무현 정권 핵심부에서 삼성의 영향력에 맞설 사람이 없게 됐다. 그리고 노무현 정부는 이듬해 초부터 한미 FTA 추진을 강하게 밀어 붙였다.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 ⓒ프레시안(김봉규)



"한미 FTA, 삼성 프로젝트였다고 본다"

프레시안 : 노무현 정부 시절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서 한미 FTA 체결 추진 작업을 지휘했던 김현종 변호사가 현 정부 출범 이후 삼성전자 법무팀 사장으로 옮겼다. 이를 놓고 한미 FTA의 본질을 보여줬다는 설명이 나왔었다. 기본적으로 재벌의 이익을 위해 진행된 협상이었다는 게다.

정태인 : 한미 FTA 역시 삼성의 프로젝트였다고 본다. 물론, 김현종 변호사가 삼성의 조종을 받아서 움직였다는 뜻은 아니다. 김 변호사는 신념을 실천했을 뿐이다. 한미 FTA에 관한 첫 청와대 브리핑에서 그는 "낡은 일본식 제도를 버리고 합리적인 미국식 제도를 도입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게 그의 소신이라고 본다.

당시 여권 안에서 한미 FTA에 관한 첫 논의가 이뤄진 것은 이광재 의원의 세미나 모임이다. 내가 아는 범위에서는 그렇다. 삼성경제연구소 측이 이 모임에서 한미 FTA에 대해 발제를 했다. 물론, 이보다 먼저 한미 FTA를 진지하게 검토했던 여권 인사가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삼성 측이 한미 FTA를 원했던 것만큼은 사실이다.

프레시안: 삼성이 구체적으로 한미 FTA에 대해 어떤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보나.

정태인 : 핵심은 서비스 산업이다. 흔히 삼성전자의 수출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어차피 관세가 낮다. 다른 품목 역시 생산 기지가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FTA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서비스 부문은 다르다. 예컨대 국민건강보험 체제가 무너지고, 의료 부문이 민영화됐을 때 가장 큰 이익을 얻을 곳이 어디겠는가. 삼성생명이다. 한미 FTA가 체결되면, 래칫(역진 방지 장치) 조항이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 정부가 한번 개방한 폭을 다시 줄일 수 없다. 의료 민영화가 한번 이뤄지면, 되돌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삼성이 미국 자본과 손을 잡을 경우, 투자자-국가 소송제(ISD)를 활용할 수도 있다. 역시 한미 FTA와 함께 도입되는 제도다. 국가의 정책으로 해외 투자자의 이익을 침해당했을 때, 투자자가 해당 국가를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중재심판소(ICSID)에 제소할 수 있으므로, 미국 자본과 손잡은 삼성을 한국 정부가 견제할 방법이 없어진다.

노무현 정부가 한미 FTA를 추진하면서 초점을 둔 분야 역시 서비스업이었다. 흔히 수출 제조업을 위한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제조업은 뒤따라오는 중국과 앞서있는 일본 사이에 끼어 있다는 게 노 전 대통령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서비스업 부문을 산업으로 육성해야 하고, 그러려면 한미 FTA가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 역시 삼성 측 입장과 일치한다.



"참여정부 작명 논란, 인수위 회의 정보가 삼성에 샜기 때문인 듯"


프레시안 : 노무현 정부가 한미 FTA 체결에 골몰한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이들이 많았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2007년 초 한국 제조업이 샌드위치 위기(선진국에 비해 기술과 품질이 부족하고,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인건비가 비싸서 문제라는 뜻)에 처해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 전 대통령과 이 회장의 인식이 비슷했던 셈이다. 그래서인지 노무현 정부 정책의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삼성 구조본 회의에 올라왔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증언이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정태인 :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을 생각한다>에서 밝힌 내용은 거의 전부 사실이라고 본다. 다만,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대목이 한 군데 있다. <삼성을 생각한다>를 보면, '참여정부'이라는 명칭을 삼성 구조본이 정한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참여정부라는 이름은 분명히 인수위에서 정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당시 '공화주의'라는 표현에 집착해서 '공화정부'가 후보에 오르기도 했는데 최종 검토안은 '국민참여정부'였다. 그런데 이정우 교수가 이게 너무 길다고 해서, 결국 '참여정부'가 됐다.

아마 이런 논의 과정이 삼성 측에 전달된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구조본 임원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그 기억을 김 변호사가 기록한 것이라고 본다.

/성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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