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저축률이 기업보다 높다? 깨진 지 오래.. ![]()
IMF를 겪고 2000년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난 변화 중에 하나가 가계저축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기업은 국내투자보다는 해외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좁은 국내 시장에서 먹을게 별로 없어진 기업들은 온갖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투자처를 옮기고 있어 결국 국내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추세이고,
이와 함께 정부에서는 줄어드는 기업투자로 인한 성장률하락을 가계소비지출확대로 메우기 위해 부동산 붐 등을 지원하며 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펴 왔습니다.
2009. 07 한국 저축률 OECD최하위, 내수가 늘 수가 없다
예전에 각국의 저축률과 우리의 그것을 비교했던 적도 있지만 소득증가 없는 이런 식의 정책은 결국 온 국민을 빚더미에 올라앉게 해 가계 안정성을 해칠 뿐입니다.
가계=저축, 기업=투자` 공식 무너졌다 (한국경제)
기업 총 저축 215조…21% 껑충
금융위기 속 투자는 8.9% 감소
가계 저축 증가율은 기업의 절반
가계는 저축을 하고 기업은 대출받아 투자에 나서는 자금흐름 공식이 깨졌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기업의 은행 총저축이 215조원으로 2008년의 177조3000억원에 비해 21.3%(37조7000억원) 늘었다고 2일 밝혔다. 기업의 은행 저축 증가율은 2000년(26.9%) 이후 최고이며 증가 금액은 사상 최대다.
기업의 은행 저축 증가율은 2005년 10.5%에서 2006년 7.8%,2007년 0.7% 등으로 둔화되다가 2008년 8.8%에 이어 지난해 큰 폭 증가로 바뀌었다.
기업의 은행 저축 가운데 1년 이상 저축성예금 규모는 2008년 말 149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83조4000억원으로 22.9% 늘었다.
기업들이 이처럼 은행에 돈을 맡기고 있는 것은 글로벌금융위기 여파로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투자를 미루거나 축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84조2000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차환용을 제외한 순 발행액은 40조6000억원에 이른다. 2008년 회사채 총 발행액이 52조8000억원, 순 발행액이 14조1000억원이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지난해 회사채 총 발행액은 60% 늘었으며 순 발행액은 3배 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주요 대기업들이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에다 저금리 덕에 막대한 이익을 올리면서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내부에 쌓였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요가 급감하자 재고 정리에 주력하게 됐고 그 결과 설비투자는 8.9%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난해 신용경색을 피하고자 상당한 자금을 단기 금융상품에 예치했다"며 "은행 저축 증가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계도 은행 저축을 늘리긴 했지만 증가율 측면에서 기업과는 비교가 안 된다. 가계의 은행 총 저축은 2008년 말 326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360조5000억원으로 10.4%(33조9000억원) 증가,증가율이 기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더군다나 가계는 저축액 이상으로 차입을 늘려 은행 돈을 빌려 쓰기 바빴던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은 2008년 말 648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692조원으로 43조7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등을 통한 신용구매 등을 더한 전체 가계 빚(가계신용)은 2008년 말 688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733조7000억원으로 45조4000억원 증가했다. 가구당 빚은 4337만원으로 전년 말의 4128만원보다 5.1% 늘었다.
전체 가계 빚 증가액 중 주택담보대출증가액은 33조1000억원으로 73%에 이르렀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24조5000억원,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8조6000억원이다.
한은은 그러나 올해부터 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할 전망이어서 기업의 저축이 지난해처럼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작성자 청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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