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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LED제품 최신 동향 ㆍ YF쏘나타와 캠리, 최후의 승자는? Cut

 

독일, LED제품 최신 동향 

 

- 간접조명에서 주조명으로 사용 확대 -

 

□ 독일 LED시장 전망 

 ○ 독일은 2009년 9월 1일부터 100W 전구의 구매 또는 판매를 금지함. 아울러 2012년 말까지 60W 이상의 백열전구 판매를 금지할 예정임. 따라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제품인 LED조명의 사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LED전구의 가장 큰 단점인 낮은 빛의 밝기가 최근 지속적인 개선으로 Bioledex 제품의 경우 662Lumen까지 빛을 발휘할 수 있음.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10년 후에는 10만 루멘까지 빛을 발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백열전구를 에너지 절전형으로 교환할 경우, 약 75%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음. 60W 백열전구와 15W 절전형 램프(수명기간 대략 1만 시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소비전력 비교는 아래와 같음.

 

 

자료원 : ZVEI

  

□ 독일 내 판매 중인 소켓별 LED전구 분석

 

 ○ 독일의 소비재 전문 테스트 월간지 StiftungWarentest에서는 LED조명의 기술발달로 독일 내 판매 중인 LED전구를 소켓별, 인지도 및 제품 선호도별로 선별, 테스트한 결과는 아래와 같음.

  - 테스트 제품 중 GU 10 소켓의 경우 10유로 이하의 저렴한 가격대에서 80유로 이상 제품까지 다양함.

  

소켓별 LED전구 테스트 결과

 

제품명

제품 특징, 소매가격

230V E27 소켓

Lemnis lighting Pharox LED

- 종류 : 230V/E27 소켓

- 특징 : 저전력 및 연색성(Ra) 관련 타 제품 대비 평가점수 높음. 반면 램프수명 5만 시간으로 표기했으나 일정시간 후 전구가 불안정해지기 시작함.

- Watt : 4.2

- Kelvin : 2,700

- 권장 소비자가격 : 35유로

Lumitronix High Power LED-Birne

- 종류 : 230V/E27 소켓

- 특징 : 소비전력 절감 및 연색성에서 평가점수 높은 편임. 타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이 장점

- Watt : 4.3

- Kelvin : 3,800

- 권장 소비자가격 : 27.90유로

Philips Master Led

- 종류 : 230V/E27 소켓

- 특징 : 성능 대비 고가임. 연색성 평가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음. 기존 백열전구 대체로 가장 적합한 제품임.

- Watt : 6.5

- Kelvin : 2,900

- 권장 소비자가격 : 46유로

230V E14 소켓

Bioledex

- 종류 : 230V/E14 소켓

- 특징 : 절전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색의 재현에서는 만족스러움을 받음. 색밝기에서는 테스트를 받은 LED조명 중 662루멘으로 가장 밝음.

- Watt : 8.6

- 권장 소비자가격 : 30유로

Osram Parathom R50

- 종류 : 230V/E14 소켓

- 특징 : 가정용 실내 간접 조명으로 적합. 타제품 대비 고가임.

- Watt : 5.7

- 권장 소비자가격 : 35유로

230V GU10 소켓

Conrad Electronic BaseTech Highpower 38

- 종류 : 230V/GU10 소켓

- 특징 : 소비전력 절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음. 차가운 색상의 발광으로 간접조명으로 적합함.

- Watt : 1.7

- 권장 소비자가격 : 20유로

Conrad Electronic MR16

- 종류 : 230V/GU10 소켓

- 특징 : 테스트 제품 중 가장 저렴함. 차가운 색상의 발광으로 간접조명으로 적합함.

- Watt : 1.2

- 권장 소비자가격 : 9.50유로

Megaman LED PAR16

- 종류 : 230V/GU10 소켓

- 특징 : 테스트 제품 중 가장 고가임. 연색성 및 따뜻한 색상의 발광으로 가정용 실내 간접조명으로 적합

- Watt : 7.8

- 권장 소비자가격 : 85유로

12V GU5.3 소켓

Lumitronix High Power LED-Spot

- 종류 : 230V/GU10 소켓

- 특징 : 절전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색의 재현에서는 만족스러움을 받음. 색밝기에서는 테스트를 받은 LED조명 중 662루멘으로 가장 밝았음.

- Watt : 3.1

- 권장 소비자가격 : 25유로

12V G4 소켓

Lumitronix High Power LED-Spot

- 종류 : 230V/GU10 소켓

- 특징 : 절전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색의 재현에서는 만족스러움을 받음. 색밝기에서는 테스트를 받은 LED조명 중 가장 662루멘으로 가장 밝았음.

- Watt : 8.6

- 권장 소비자가격 : 25유로



□ 시사점
 

 ○ LED조명 사용범위가 점차 확대, 간접 조명에서 주조명으로 사용되는 추세임.

  - 현재까지 독일에서 LED조명의 주 사용 용도는 자전거 조명, 노트북, 캠핑 시 부분 조명등으로 사용됐으나 실내공간의 주조명으로 사용비율이 높아짐.

  - LED전구의 Watt당 루멘이 평균 30~50루멘으로 기존 백열전구가 Watt당 6~10루멘임과 비교해 약 5배 이상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음. 테스트 제품 중 Bioledex는 Watt당 77루멘을 밝힐 수 있음.

  - LED전구의 당면과제는 램프의 수명시간으로 테스트 제품 중 생산업체에서 5만 시간으로 표기했으나, 테스트 제품 중 약 30%에 해당하는 LED전구가 테스트 과정 1000시간 이후 램프의 수명이 다하는 경우가 발생함.

  - LED전구의 경우 자연빛과 가까운 연색성으로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으며, 낮은 Watt로 발열량이 적으므로 LED전구 자체가 뜨겁지 않아 안전성을 필요로 하는 공간에 사용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함.

  

자료원 : 독일 연방통계청, 독일제품 품질테스트 월간지 StiftungWarentest, 독일 전자전기산업협회, 코트라 함부르크KBC 자체 정보

 

 

 

 

서울반도체, 한우물 `뚝심경영`…LED시장 `주름`

 

세계 첫 고전압용 아크리치 개발

특허 보유건수만 5000여건 달해  

 

■ 그린 코리아

10부. 유망기업을 가다 - (13) 서울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전문 업체로 세계적인 규모를 갖추고 있는 기업이 서울반도체다. 세계 10위권 내에 있는 LED기업으로 특허 보유건수만 5000여건에 달한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은 그동안 LED 특허 분쟁과 관련 니치아와 기나긴 공방을 끝내고,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2006년과 2007년에 미국 포브스지와 비즈니스위크지로부터 아시아 최고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MONA(반도체조명)분야 주요 톱5 기업에 선정돼 한국 LED산업의 주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현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노트북과 TV의 LCD백라이트 부품은 물론 유럽시장의 가전조명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히며, 해외 매출 비중을 40%이상 높여가고 있다. 일본, 미국, 독일에 3개의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30개 해외 사무소 및 114개의 국내외 대리점을 통해 견실한 판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또한 칩부터 패키징, 모듈에 이르는 LED관련 전 분야를 수직계열화해, 월 7억개 이상의 LED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LED칩 부문에서도 서울옵토디바이스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대만 휴가 옵토텍과 합작사를 세우는 등 시장보다 한 발빠른 선대응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우물 `뚝심 경영', LED산업의 리더=미래 광원으로 손꼽히는 LED산업이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백열등과 형광등, 할로겐램프 대비 수명이 길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 친환경 그린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각 나라별로 LED보급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에서는 오는 2012년까지 모든 상점의 상품진열대에서 백열전구를 퇴출시키는 `에너지 절감지침안'을 승인했다. 호주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도 2010년, 캐나다 온타이로주는 2012년부터 백열등의 사용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LED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LED조명 가격이 안정된다면, LED조명시장은 반도체 시장을 뛰어넘는 황금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울반도체는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1992년 창립 이후 LED분야에만 집중해왔다. 매년 매출액의 10%이상을 과감하게 연구ㆍ개발(R&D)에 투자해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아크리치를 2005년 상용화해 조명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한우물 경영은 서울반도체의 내실을 탄탄히 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서울반도체 연구인력들은 세계 최초로 고전압용 LED인 아크리치 개발 뿐 아니라 노트북과 TV LCD 백라이트 부품, 가전조명 등 LED가 적용되는 전 분야에서 선행 제품들을 내놓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공격적인 R&D투자는 기획에서 상용 제품 출시까지 기간을 6개월로 단축시켰으며, 신제품 개발경쟁이 그 어떤 분야보다 치열한 LED시장에서 바이어들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빠른 시간에 공급할 수 있는 적시대응 체제를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친환경기업을 향한 3가지 경쟁력=서울반도체의 핵심경쟁력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기존 LED의 고질적 기술 문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발상의 LED조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기존 LED는 저전압용으로 고전압에서 구동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AC/DC컨버터가 필요하다. 반면 서울반도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아크리치는 별도의 컨버터 없이 직접 교류전원에 연결해 구동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의 경쟁력은 세계에서 먼저 알아봤다. 유럽 일렉트로닉지에서 선정한 최우수 제품상을 비롯 미국 EDN에서 선정한 100대 핫 프로덕트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 대한민국기술대상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명 베이스인 GU10에 적용돼 현지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내부 조명용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이미 국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적용되기도 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특허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고, 현재까지 해외 글로벌 기업과 크로스 라이선스를 통해 5000여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LED소자를 비롯 전 애플리케이션에 걸친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체 매출의 10%이상을 연구ㆍ개발에 투자해 기술력 위주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매출의 5% 내외를 R&D에 투자하는 것과 비교해볼 때 적지 않은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매년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세상에 없는 신기술'을 발굴, 초기 시장 석권을 노리는 것이 서울반도체의 대표적인 전략이다.

강승각 서울반도체 영업총괄부사장은 "에디슨의 전구가 100년을 밝혔다면 서울반도체는 10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매년 혁신적인 투자를 통해 LED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매출 10% 기술 투자…2011년 세계 톱3 목표"

 

강승각 서울반도체 영업총괄부사장

 

- LED사업부문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

"서울반도체는 지난 1992년 창립 이후 꾸준히 LED 개발에 17년간 외길로 매진해왔다. 꾸준한 기술개발과 특허확보를 통해 외적 성장뿐 아니라 내적 성장을 도모해 `LED 전문기업'이자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서울반도체 연구인력들은 세계 최초 고전압용 LED인 아크리치 개발뿐 아니라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충분한 대응력을 갖추고 노트북과 TV의 LCD 백라이트 부품, 가전조명등 LED가 적용되는 전 분야에 걸친 제품을 개발중이다. 초기시장 석권을 위한 전략적인 행보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반도체는 기획에서 상용제품 출시까지의 기간을 업계 최고 수준인 1년 이내로 잡고 있다. 이는 해외 바이어들의 까다로운 요구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는 말이다. 특히 최근 신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서울반도체의 인프라는 시장 선점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 서울반도체가 개발한 제품은 LED시장에서도 차별화 된 기술력을 내재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서울반도체는 기술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일반기업 대비 10배 이상의 혁신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매년 매출의 10%이상을 투자해 전문 인력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시장보다 한발 빨리 준비하는 `과감성'과 `결단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서울반도체의 대표 제품인 아크리치의 경우도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기존 DC용 LED 대비 변환손실이 적은 즉 유지 보수비의 눈에 보이는 절감효과를 낼 수 있는 AC용 LED의 개발에 세계 유수 기업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2004년부터 AC용 LED 개발을 위한 원천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요에 걸맞은 생산능력 및 고효율, 저비용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서울반도체의 특허장벽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최근까지도 선진 LED 기업의 높은 특허 장벽으로 인해 후발 기업들은 끊임없이 소송에 휘말리는 등 힘겨운 싸움을 벌이며 생산제품에 대한 특허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한 반면, 서울반도체는 소송문제가 없어 글로벌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 세계 시장에서 서울반도체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플랜이 있다면.

"서울반도체는 2011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3 LED 강자로 자리잡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서울반도체의 모토인 `에디슨의 전구가 지난 100년을 밝혔다면, 앞으로 1000년은 서울반도체 아크리치가 세상을 밝힐 것입니다'라는 문구처럼 단순히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며 덩치를 키우는 기업이 아닌 핵심 기술력으로 무장한, 세계 최고의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서울반도체는 아크리치 뿐 아니라 전 어플리케이션에 걸친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 라인에 걸친 경쟁력을 두루 갖춘 마켓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기술력 우위의 경영전략을 실행으로 옮기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특별기획취재팀>

팀장=이근형기자 rilla@dt.co.kr

김승룡기자 srkim@ 심화영기자 dorothy@

길재식기자 osolgil@ 이형근기자 bass007@

김영은기자 link@ 

 

 

 

 

백화점 외관 'LED'로 수 놓는다   

 

내달 중순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벽면이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친환경 ‘미디어 파사드’로 화려하게 수놓아진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의 경관용 디스플레이를 의미하는 말로, 최근 LED가 등장하면서 기존 직사각형 전광판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은 오는 16일 세계 최대 규모의 LED 미디어 파사드로 재개관하는 서울역 옛 대우빌딩과 맞먹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중순 개점을 앞둔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은 LED 미디어 파사드를 벽면 전체에 덮어 장식키로 하고 현재 막바지 공사를 진행중이다. 광복점은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연면적 11만7천460㎡(3만5천여평)에 달한다.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될 외벽에는 총 40만개의 LED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로 꼽히는 서울역 대우빌딩에 설치된 그것과 견줄만 한 크기다.

공사 규모는 총 20∼30억원 수준으로 인테리어 전문업체인 명지건업이 수주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적녹청(RGB) 3색을 구현할 수 있는 LED 모듈을 설치, 형형색색의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국내 전 점포를 대상으로 매장 조명기구 설치시 고효율기자재 인증 제품을 확대 도입키로 자체 전기공사지침을 만든 바 있다. 지침은 매장 국부조명으로 기존 할로겐 조명 35와트(W) 경제형과 함께 LED 조명을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다. 친환경 백화점으로서의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을 비롯, 이미 국내에서는 LED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대우빌딩에 앞서 지난해 LG CNS가 서울 상암동 DMC 건물에 높이 32m, 폭 8m의 미디어 파사드를 구축한 바 있고, 올초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서울 신문로 본관 빌딩도 6만9000개의 적녹청(RGB) LED로 건물 외벽을 꾸몄다.

업계 관계자는 “LED를 이용한 미디어파사드는 기존 LCD·PDP형 제품보다 자유로운 디자인을 만들 수 있고 전력 소비도 적다”며 “기업 친환경 이미지까지 갖출 수 있어 기업들이 LED 미디어 파사드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가정용 LED 조명 풀세트 내놓은 김복덕 소룩스 사장

 

"LED 조명기구 시장 선두로 나설 겁니다"

 

부천은 원래부터 조명 제조업체가 모여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때는 부천 산업의 20%를 조명업이 차지했을 정도다. 서울 사람들 생활 반경이 수도권으로 넓어지고 부천 땅값이 오르면서 부천의 조명업체들이 대거 더 외곽으로 떠났지만, 여전히 부천은 조명의 메카다. 눈을 돌리는 곳곳이 조명 관련 간판들로 가득 차 있다.

조명기구를 생산해 건설업체에 납품하는 ‘소룩스’ 역시 부천에 위치해 있다. 부천 대우테크노빌딩은 김복덕 소룩스 사장(45)이 공동대표로 있는 중앙소룩스개발이 시행사로 건설한 건물이다. 김 사장은 처음엔 대우테크노빌딩을 조명전문아파트형공장으로 꾸밀 계획이었다.

10여개 조명업체가 입주하는 데 그쳐 조명전문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서울에 있던 조명기기 시험·인증기관 조명기술연구소를 대우테크노빌딩에 유치하는 데는 성공했다. 덕분에 대우테크노빌딩 입주 조명기업과 인근에 즐비한 조명업체들은 개발한 제품의 시험과 인증을 받기에 훨씬 수월해졌다.

지난 10월 초 COEX에서는 ‘국제조명기기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에 참가한 100여개 기업 중 가장 관심을 많이 끈 부스가 ‘소룩스’ 부스였다. 소룩스는 LED로 구현한 다양한 종류의 가정용 조명기구를 선보였다. 현관등, 거실등을 비롯해 방등, 주방등, 식탁등까지 모든 가정용 조명기구를 LED 풀세트로 선보인 업체는 소룩스가 처음이다.

기존 가정용 조명기구시장에서는 4~5위 정도 했다면, 향후 LED시장에서만큼은 선두로 치고 올라가겠다는 김 사장 소망이 담겨 있는 결과물. 아직 가정용 LED 조명기구 종류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업체들 눈길이 소룩스에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덕분에 소룩스의 올해 매출액은 300억원가량이 기대된다. 9월까지 매출액이 210억원이 넘었다. 지난해 매출액 17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 예상 매출액 300억원 

 

김 사장은 95년에 소룩스를 설립했다. 대학을 중퇴한 뒤 먼 친척이 경영하던 ‘전자식 안전기’ 제조업체에 취직했다. 전자식 안전기는 형광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부품. 생산부터 시작해 전 부서를 돌며 일을 배웠다.

7년 후인 93년에 독립하면서 전자식 안전기가 아닌, 조명기구를 선택했다. 전자식 안전기는 결국 조명회사에 납품해야 한다. 전자식 안전기보다 조명기구를 직접 생산하는 게 더 전망 있어 보였다. 게다가 당시만 해도 조명기구업종은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묶여 있었다.

전자식 안전기를 팔며 접해온 다양한 조명기구업체들은 여전히 주먹구구식 중소기업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까마득한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뭔가 시스템적으로 접근하면 충분히 부딪혀볼 만하다는 계산을 했다.

조명시장은 크게 광원시장과 조명기구시장으로 나뉜다.

광원시장은 필립스, 오스람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전구시장을 가리킨다. 조명기구는 광원을 제외한 조명의 외관을 의미한다. 조명기구는 다시 가로등과 실내등으로 나뉜다. 실내등은 회사에 들어가는 산업용과 가정용으로 다시 분리된다.

가정용은 또 건설사가 아파트를 지을 때 선택해 사용하는 프로젝트용과 소비자들이 직접 각종 매장에서 구입하는 유통용으로 나뉜다. 김 사장은 이 중 아파트에 대규모로 들어가는 프로젝트용시장을 선택했다. 당시는 주택보급이 급속하게 이뤄지던 시절. 시장이 무궁무진하게 보였다. 95년 ‘중앙전기공업’을 설립했다. 소룩스의 전신이다.

중앙전기공업 직원은 고작 5명이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외환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워낙 규모가 작았던 중앙전기공업은 금융권 대출을 받지도 못했고, 어음을 돌릴 처지도 못됐다. 그게 약이 됐다.

수많은 조명기구업체들이 부도로 문을 닫는 순간에도, 대출도 어음발행도 없던 소룩스는 부도 걱정 없이 평상시처럼 운영을 계속해나갈 수 있었다. 도리어 소룩스는 주문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전성기를 맞게 됐다.

금융위기 시절에 가정용 LED 조명기구 풀세트를 앞세워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김 사장의 이번 도전 뒤에는 오랜 준비 과정이 있었다. 2000년대 들어 소룩스 매출액은 계속 100억원대에서 정체돼 있었다. 현재 조명기구시장에서 경쟁하는 업체는 1000여개에 달한다.

향후 조명기구시장도 선두업체 몇 개만 남고 대부분 사라지리라 예견한 김 사장은 어떻게 해야 100억원대 매출액 장벽을 깨고 선두기업 대열에 들어설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오래도록 고민하던 김 사장이 찾아낸 방법이 ‘인사 혁신’이다. 시스템이 잘 갖춰지고 혁신경영이 일상화된 첨단 대기업 정도에서만 실시되는 것으로 여겨졌던 ‘조직원 다면평가’와 ‘철저한 실적 위주 인센티브제’ ‘실무진에게의 권한 이양’ 등을 과감히 도입했다.

김 사장은 손복조 토러스증권 사장이 대우증권 사장 시절 대우증권을 다시 1등으로 만들기 위해 시도했던 인사제도를 듣고 무릎을 쳤다고 했다. 1년여간 연구하고 관계자들로부터 조언을 들은 뒤 소룩스 실정에 맞게 제도를 수정 도입했다. 3년 전 일이다.

“생산직을 제외한 소룩스 관리직원은 35명밖에 안됩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가 최고 강점이었는데 대기업식 인사 제도를 도입했다가 분위기도 망치고 조직도 와해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어요. 도입하지 않고 앉아서 죽으나, 해보다 서서 죽으나 마찬가지겠다 생각하고 밀어붙였습니다.”

35명 직원은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34명을 모두 평가한다. 34명으로부터 받은 평가가 가장 기초적인 인사 자료가 된다. 이를 기준으로 전 직원을 5등급으로 나눴다.

전 직원의 10%가량 되는 최고등급 사원은 신입사원이라도 바로 승진이 가능하다. 또 급여는 20% 인상된다. 반면 최하위등급을 받은 10%는 위로금을 주고 퇴사시켰다. 이외에 월별로 우수사원을 선발해 상을 주고 상여금도 지급했다.

 

 

실적 위주 인센티브제로 매출 쑥쑥

 

일단 시도는 했지만 과연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지 매 순간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직원들이 담합해 평가를 할 가능성도 농후했다. 이를 체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봤다. 직원별로 가장 후하게 점수를 준 상위 30%, 가장 짜게 준 하위 30%를 제외하고 중간 점수를 준 40%의 평가만으로 점수를 재산정했다.

놀랍게도 이 결과는 전체 점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의 평가와 정확하게 일치했다. 직원들의 보는 눈이 대체로 일치했고, 또 공정하게 평가했다는 의미였다. 자신감을 얻은 김 사장은 다시 한 번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했다.

임원급인 3명의 CM장(일종의 소사장)에게는 예산을 포함한 전권을 맡겼다. 예산도 이들이 짜고 예산 내에서의 집행도 이들이 결정한다. 사장은 일체 결재하지 않는다.

CM장들 평가 기준은 직원 평가보다도 실적이 비중이 더 크다. 실적이 좋으면 해당 CM장을 비롯한 CM 팀원들에게 그만큼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당연히 세 CM이 치열한 매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수주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파트에 턴키로 들어가는 조명기구는 3년 전 수주가 비로소 올해 매출액이 된다. 아파트를 짓기 시작할 당시에 계약을 하고 입주 직전에 조명기구가 설치되기 때문이다. 3년 전에 불이 붙은 수주 증가가 올해 소룩스 매출액이 급증한 배경이다.

사실 돈은 제조업체인 소룩스보다 부동산시행회사인 중앙소룩스개발을 통해 더 벌었다. 이전 공장 부지를 팔고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던 중 현재 자리를 알게 됐다. 일반 공장을 짓기 아까운 땅이란 생각에 부동산시행회사를 설립하고 아파트형공장을 지었다.

중앙소룩스개발의 지난해 매출액은 1300억원. 15년 동안 공들여온 소룩스와 비교가 안된다. 그래도 김 사장은 조명업에서 희망을 찾겠다는 꿈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

“예전엔 집에 방 하나당 전구 하나가 고작이었어요. 지금은 최고급 아파트 한 채만 해도 2000만원어치 이상의 조명기구가 들어갑니다. 일반적인 109㎡(33평형) 아파트에는 평균적으로 100만~200만원어치가 들어가고요. 시장이 얼마나 커진 거예요.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조명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명시장에서 꼭 제대로 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김소연 기자 sky6592@mk.co.kr]

 

 

 

 

어보브반도체, LED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전문업체인 어보브반도체가 LED 및 조명 분야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는 충북광역경제권 선도산업 가운데 그린반도체 분야에서 조명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MCU 및 드라이버 IC를 개발하는 것이다.

어보브반도체와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공동 개발하는 형태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어보브반도체는 설계 및 IP 개발과 프로젝트 관리전체를 맡게 되고 한국전기연구원은 제어 시스템 구현을 담당한다. 충북 반도체 센터도 노이즈 제거 기술을 지원하는 형태로 참여한다.

어보브반도체는 이번 과제와 관련해 4종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김포공항 국제선 의전실 LED조명 조달청 낙찰 결과

 

 

 

 

 

 

우정사업본부 조달청 LED조명 입찰 결과

 

 

 

 

 

 

YF쏘나타와 캠리,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쏘나타 VS 캠리 비교시승기] 디자인? 성능? 가격?... 진짜 승부는 내년 1월  

 

현대차는 2일 YF쏘나타와 도요타 캠리를 대상으로 '글로벌 넘버원 품질체험 시승회'를 개최했다. 왼쪽이 캠리. 오른쪽은 YF쏘나타. ⓒ 최경준

 

"YF쏘나타 나오길 너무나 기다렸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동안 차 사려고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이제 구입하려는 찰나, 도요타에서 나온 캠리가 3500만 원대라고 접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자리도 잡고 나이도 있다 보니까, 괜히 외제차를 구입하고 싶어지더군요."

최근 한 누리꾼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린 '추천 요청' 글이다. 즉각 20여 개의 댓글이 달렸고, 저마다의 이유로 현대의 YF쏘나타와 도요타의 캠리를 추천하며 논쟁을 벌였다. 누리꾼이나 소비자들끼리만 싸우는 게 아니다. 현대나 도요타 모두 서로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이미 양사는 전쟁터 한복판에 서 있다. 도요타가 들고 나온 '착한 가격' 정책이 현대차로 향해있던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정면승부 나선 현대차, "도요타, 품질로 한판 붙자!"

 

현대차는 지난 10월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판매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8만3000여 대가 계약을 마치는 등 초반 인기몰이를 이어가는 YF쏘나타 덕분이다. 도요타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도요타는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내놨고, 현대차는 기존보다 200만원 정도 높게 내놓으며 가격 차가 줄어든 탓이다. 지난달 14일부터 캠리 등을 포함한 도요타 차량 4종에 대해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보름 만에 3700대를 넘기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도 월 3000대 이상 판매하면 '베스트 셀링카'로 불린다.

'가격 우위'를 믿었다가 뒤통수를 맞은 현대차가 보다 못해 "그럼, 품질로 겨뤄보자"며 도요타를 상대로 정면승부에 나섰다. '이대로 텃밭을 내 줄 수 없다'는 불안감이 깔려있는 셈이다.

현대차는 지난 2일부터 YF쏘나타·투싼ix와 경쟁모델인 도요타 캠리·RAV4를 비교 시승할 수 있는 '글로벌 넘버원 품질체험 시승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승회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제품의 품질 차이를 체험하게 되면 막연하게 동경하고 있는 수입차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기자도 YF쏘나타와 캠리의 비교 시승을 해보기 위해 지난 2일 오후 시승 행사가 열린 현대자동차 압구정동지점을 방문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행사여서, 각 차량을 운행해 볼 수 있는 시간은 20여분 내외로 제한됐다. 때문에 고속 주행이나 가파른 오르막 주행 등은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현대차의 '글로벌 넘버원 품질체험 시승회'에 사용된 도요타 캠리 ⓒ 최경준

 

[캠리 시승기] '특별할 것도, 모자랄 것도 없는' 평범함의 미학

 

북미 등 전 세계에서 1200만 대를 판매(2008년 누적기준)한 '베스트 셀링카'는 과연 어떤 차일까? 캠리를 먼저 타보기로 했다. 국내에서 시판될 캠리는 'XLE급'으로 직렬 4기통 2494cc, 175마력의 출력과 23.6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엔진이 장착됐으며 연비는 리터당 12km에 달한다. 판매가격은 부가세포함 3490만 원에 책정됐다. 선루프도 기본 장착돼 있다.

첫인상은 화려하지 않은 대신 단단한 느낌이었다. 전방 V자형으로 흐르는 캐릭터라인이나 대담한 모습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YF소나타의 파격적인 외관 못지않게 멋스러움을 품고 있다. 보닛이 짧고 동종 차량에 비해 차체가 커서 뚱뚱해 보이기도 하지만, 날렵한 선과 곡선이 깔끔한 인상을 남겼다.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았다. 평소 SUV를 타는 기자에게 캠리뿐 아니라 모든 세단은 일단 등받이에서부터 오는 자세 안정감이 인상적이다. 특히 캠리는 SUV보다는 덜 하지만, 시야가 훤하게 트이고 대시보드가 널찍하면서 낮아 시원한 개방감을 줬다. 뒷좌석도 넓고 쾌적해 보였다. 천연가죽 재질의 최고급 시트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실내 인테리어는 한마디로 친숙한 느낌이다. 좋은 말로 하면 단순하면서 깔끔하지만, 나쁜 말로 하면 베이지색으로 통일된 것이 옛날 모델 느낌을 준다. 특히 큼직큼직한 플라스틱 재질의 각종 버튼이 그렇다. 대신 복잡하거나 거추장스러운 디자인 요소들은 과감히 뺐다. 센터페시아의 조명은 지나치게 밝은 감이 없지 않다. 센터 콘솔, 측면 포켓, 도어 포켓, 앞·뒷좌석 컵홀더 등 다양하고 편리한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센터 콘솔 박스의 경우 9개의 CD케이스 수납이 가능할 정도로 넉넉하다.

 

기자가 도요타 캠리를 시승해 보고 있다. 사진은 캠리의 운전석 모습. ⓒ 최경준

 

시동을 걸기 위해 버튼시동장치를 찾았는데, 없다. 그제야 옆자리에 탄 현대차 직원이 "미안하다"며 자동차 키를 건넨다. 현대차가 미안해할 일은 아니다. 2010년형 캠리지만 YF쏘나타와 같은 최신식 편의 시설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게다가 수입차여서 내비게이션의 GPS 기능이 안 된다. 과속방지카메라 감지 같은 기능은 기대할 수 없다. 단지 길 안내뿐이다. 그냥 국산 내비게이션 하나 사서 다는 게 속 편할 것 같다.

시동을 켜면서 캠리의 대표적인 특성 중 하나인 정숙성을 확인하고서는 짧게 감탄사를 흘렸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조차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다만, 급가속시에 들리는 다소 거친 엔진음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조심스럽게 나선 도로에는 차들이 밀려서 있다. 빠른 끼어들기(차선변경)를 시도했는데 제법 민첩하게 움직여준다. 낮은 경사로에서나 평도로 주행 시에도 불편한 사항은 없었다. 핸들링이 상대적으로 가벼웠고 유턴 코스에서의 코너링도 경쾌했다. 한국의 대도시처럼 좁은 골목길이 많은 지역에서 유리할 것 같다.

캠리의 엔진은 흡·배기 캠축을 드라이빙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해 흡기 및 배기가스의 밸브 개폐 타이밍을 조절하는 '지능형 듀얼 가변밸브타이밍'을 채용했다. 이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최적의 조합을 이루어 출력·토크 및 연비 향상을 도모했는데, 특히 12km/L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인연비를 획득했다.

캠리의 차체는 충돌에 의한 충격을 흡수하고 충격에 의한 탑승 공간의 변형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특히 첨단 듀얼 스테이지 SRS 전방 에어백, 시트 장착 측면 에어백, 측면 커튼 에어백에 더해 동급에서는 유일하게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기본 장착됐다.

일반인들이 '패밀리 세단' 하면 떠올리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 크고 넓은 실내와 트렁크, 정숙성, 안전성, 고효율의 연비,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 잔고장 없는 내구성에 대한 신뢰 등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캠리는 '많이 팔릴 수밖에 없는 차'였다. 캠리의 가장 큰 매력은 '특별할 것도 없고 모자랄 것도 없는' 바로 평범함에 있었다.

 

현대차의 '글로벌 넘버원 품질체험 시승회'에 사용된 YF쏘나타 ⓒ 최경준

 

[YF쏘나타 시승기] 파격적인 스타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까?

 

이날 기자가 시승한 YF쏘나타는 프리미어 고급형으로 가격은 2490만 원짜리다. 기존 NF쏘나타에 썼던 쎄타Ⅱ시리즈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1998cc 직렬 4기통 DOHC 16 밸브로 최고출력 165ps/6200rpm, 최대토크 20.2/46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외관은 익히 알려졌듯이 기존 쏘나타와는 확연히 구별될 정도로 파격적이고 역동적이다. 크롬이 과한 그릴이라든가 길게 뻗은 헤드램프는 묘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한다. 현대자동차의 디자인팀에서는 '난(蘭)을 치는 붓질을 모티브로 한 직선과 곡선의 조화'라고 설명했다. 뒤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CLS나 폭스바겐 CC 등 전형적인 유럽형 쿠페스타일을 연상시킨다. 후미등 내 미등도 마치 곡선을 그린 듯 우아함을 강조했다.

차 문을 열고 앉으니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가죽이나 플라스틱의 재질과 마감처리도 깔끔한 편이다. 시트의 경우 캠리보다는 질감이 단단하고 등과 허리를 감싸주는 느낌이 스포츠 버킷시트를 연상시킨다. 시승차에는 YF쏘나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3피스 타입 파노라마 선루프'가 장착돼 있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개방감은 캠리보다 덜 했다. 캠리의 썬루프와 비교할 수 없었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윈도우 글래스 부분이 좁은 것도 감싸이는 맛은 있으나 개방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뒷좌석이 좁다는 논란 때문에 일부러 유심히 살펴봤지만, 의외로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특히 무릎공간은 이전 쏘나타에 비해 넓은 편이다. 뒷좌석 시트 방석의 엉덩이 부분을 낮아지는 각도로 깊게 기울였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머리 공간이나 무릎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는 있지만 정자세로 앉으면 등의 각도 때문에 장시간 승차시 불편할 것 같았다. 공간확보를 위해 승차감을 손해 본 셈이다. YF쏘나타 택시를 탈 경우 뒷좌석보다는 앞좌석에 앉는 게 편할 것 같다.

트립컴퓨터는 평균연비-순간연비, 평균속도, 누적그래프 등 수많은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다양한 편의 사양이 갖춰져 있는 반면 버튼류가 지나치게 복잡한 느낌을 준다. 센터페시아의 푸른 조명이 신선함을 줄 수도 있겠지만, 이날처럼 겨울에 날씨가 추울 경우 그렇게 달갑지는 않을 것 같다. 푸른 조명이 야간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센터 콘솔 박스는 2단 타입으로 NF쏘나타와 비슷한 크기다.

버튼시동장치를 통해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으려고 발을 올리는 데 느낌이 이상했다. 가속페달의 끝이 바닥에 붙은 오르간타입이다. 캠리 등 다른 일반 차량과 달리 가속페달의 작동 방향과 밟는 방향을 일치시켜 드라이빙 중 느껴지는 페달 조작감을 높였단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나중에는 캠리 등 다른 페달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가속페달에 정신을 빼앗겨 시동이 걸려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다시 버튼시동장치를 눌렀다. 그만큼 시동 후 정지 상태에서의 정숙성은 '정적' 그 자체였다. 그러나 다시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자, 여지없이 엔진 고유의 진동과 소음이 들렸다. SUV를 선호하는 기자는 그렇게 싫지 않았지만, 민감한 운전자는 약간 거슬릴 수 있을 것 같다.

 

기자가 YF쏘나타를 시승해보고 있다. 사진은 YF쏘나타의 운전석 모습. ⓒ 최경준

 

핸들링의 경우 캠리에 비해 확실하게 묵직했다. 20~30대의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평탄한 안정성보다는 '손맛'을 선택한 것 같다. 3000rpm 이하에서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급가속 시 바로 치고 나가는 펀치력은 캠리에 비해 훨씬 부족한 느낌이 든다. 배기량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는 셈이다. YF쏘나타가 변속 충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변속 속도가 다소 느려진 탓도 있다.

서스펜션은 노면의 잔 충격이 그대로 느껴졌다. 캠리도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YF쏘나타가 좀 더 딱딱했다. YF쏘나타는 중형차 처음으로 '진폭 감응형 댐퍼' 시스템을 장착했다. 주행조건에 따라 서스펜션 댐퍼의 감쇠력을 부드럽게 혹은 든든하게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시스템이다. 코너링을 할 때도 캠리보다 묵직하고, 안정감을 준다. 안전장비로는 차체 자세 제어장치인 VDC(Vehicle Dynamic Control), 프런트 듀얼, 측면, 사이드 커튼 타입 에어백 등 6개의 에어백을 장착했다.

YF쏘나타의 스타일은 분명 파격적이다. 성능에 있어서도 한 단계 향상된 면모를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바탕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캠리가 오랜 기간 소비자들로부터 검증을 받아 세계적인 '베스트 셀링카'로의 입지를 구축해왔듯, YF쏘나타 역시 그러한 과정은 필수적이다. 국내에서의 긍정적인 시각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먹히리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YF쏘나타 2.4 출시되는 내년 1월 캠리와 진검 승부

 

사실 그동안 쏘나타 시리즈에게 캠리를 따라잡거나 뛰어넘는 것은 '숙명'처럼 여겨져 왔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출시된 YF쏘나타 2.0은 아직 캠리와 대적할 자격을 갖췄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배기량 2000cc급 YF쏘나타와 2500cc급 캠리를 서로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현대차가 캠리와의 '품질 비교 시승'이라는 도전장을 내민 것은 얼핏 보면 성급해 보인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인 배기량 2400cc급 YF쏘나타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캠리를 YF쏘나타 2.0급으로 격하시켜 YF쏘나타 2.4의 완벽한 승리를 보장하기 위한 노림수인 셈이다. 결국 현대와 도요타의 진정한 진검 승부는 YF쏘나타 2.4가 출시될 내년 1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종훈 현대차 압구정지점 차장은 "렉서스가 있는데도 도요타가 가격을 낮춰 캠리를 출시한 것은 정략적인 조치"라며 "사실상의 비교 시승을 하려면 내년에 YF쏘나타 2.4가 나와야 한다. 내구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캠리와 대적하는 데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시승회는 서울 압구정동과 학동, 영동지점 등 3개 지점에서 2일부터 12월 27일까지 8주간 상시 운영되며, 서울 반포지점을 시작으로 서울 5개 지점, 분당 2개 지점, 부산 해운대 지점 등 8개 지점을 순회하며 연말까지 운영한다.

이번 수입차 비교 시승에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홈페이지(www.hyundai.com)를 통해 상세한 시승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또는 해당지점 시승 담당자와 통화 및 지점방문을 통해 시승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최경준 (235jun)


 

Source : LED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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