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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창의적 설계로 예술을 입히다 Essential News

‘녹색산업의 총아’ LED조명… 창의적 설계로 예술을 입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마이애미 경마장 전광판 등 제작
미국 연방정부 조달청 납품 자격 GSA 첫 획득 영예

◇대전 대덕연구개발 특구에 있는 웰스컴 전시장에서 김대우 마스터플래너가 LED를 활용한 각종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에 직면하면서 세계 각국이 녹색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녹색성장의 한 축으로 평가받는 LED조명 분야는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그래서 전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LED조명으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LED전광판’의 성공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밤을 화려하게 밝히며 도시의 명소로 떠오른 ‘프리몬트 스트리트 하늘 전광판’에는 한국인의 창의성과 기술력이 배어 있다.
2003년 10월 당시 무명에 가까운 중소기업 뉴튼테크놀리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시가 발주한 200억원(1700만달러) 규모의 LED전광판 공사를 따냈다.
일반 전구로 꾸며진 폭 32m, 길이 420m의 대형 스크린을 고해상도 LED전광판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였다. 미국과 일본 등 유수한 조명기기 업체는 물론이고 내로라하는 전기?전자 업체들이 직간접으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기업들을 물리치고 당당하게 사업자로 선정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대우 마스터플래너가 설계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설치된 대형 LED 전광판은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실시간 중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LED전광판이 들어선 지 5년여 기간이 흐른 지금 라스베이거스 프리몬트 스트리트 하늘 전광판은 이곳의 명물로 자리 잡은 데다 죽어가는 구시가지를 살리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연간 2000만명이 천장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쇼’를 보며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을 만들고 있다. 호텔과 쇼핑센터를 연결하는 통로이기도 한 이곳에 한 시간에 한 차례, 10분간 계속되는 ‘빛의 향연’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관람객도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서 만든 LED전구 1200만개가 들어간 이 시설을 처음부터 기획하고 제작을 총지휘한 사람은 LED 디스플레이 업체인 웰스컴의 김대우 마스터플래너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LED를 단순한 조명에 맞춰 경제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도시를 밝히고 사람을 끌어 모으겠다’는 색다른 생각을 해왔다.
이를 계기로 2004년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연방정부 조달청의 납품자격 GSA(General Service Administration)을 획득했다. 이처럼 LED 분야에서 GSA를 획득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LED 분야도 창의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면 정해진 용도에 밖에 쓸 수가 없습니다. 이를 보다 업그레이드해 사물을 표현하고 예술성을 불어넣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 마스터플래너의 창의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가 만든 조명시설에는 늘 세계 최대,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선을 보인 HD(고선명) TV급 대형 LED 디스플레이도 그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직각으로 꺾인 건물을 따라 곡면으로 설치했음에도 색 번짐이 전혀 없도록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설계했다.
이 전광판은 75만명이 모이는 ‘제야의 밤’ 행사 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 양키스 프로야구경기를 생중계하고,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화면에 그대로 중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브랜드 노출이라는 단순광고판 기능을 뛰어넘어 실시간으로 관람객과 함께하는 콘텐츠를 담는 디스플레이로 자리 잡았다.

그의 참신하고 독창적인 기능을 담은 디스플레이 설계는 공항과 관광지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더욱더 큰 빛을 발하고 있다.
그가 설계한 미국 시카고 오헤어공항 유나이티드 터미널에 설치된 120인치 LED TV(스카이비전)는 당시 최대 ‘옥외TV’로 유명해졌다. 이 스카이비전은 인터넷을 통해 자유자재로 화면과 프로그램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미국 마이애미 경마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환경조건을 극복한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이애미는 미국에서도 태양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햇빛이 강합니다. 그래서 경기가 열리는 낯에는 일반적인 TV나 디지털 스크린으로 중계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 같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당시로서는 세계 최고의 밝기인 1만2000칸델라(cd)의 고휘도 스크린을 실현해 유수한 해외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또 그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가운데 하나는 미국 버펄로 나이아가라에 있는 세네카호텔 외부조명 공사다. 이 호텔은 나이아가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무지개폭포를 콘셉트으로 만들어 지금은 지역명물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일본 도쿄 하이엇, ANA, 퍼시픽호텔의 LED 조명시설과 마카오 42층 하이엇호텔, 루마니아의 쇼핑센터 건물 등도 그의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대형 교량 가로등과 수개의 프랜차이즈 간판 조명시설을 LED로 바꾸는 프로젝트가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LED가 단순히 전력을 아끼는 조명기구에 머무르지 않고 창의성과 결합해 아름답고 편리한 시설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소망”이라는 그는 “전 세계 인구 가운데 아직도 전깃불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17억명의 인구에게 LED의 밝은 빛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류영현 기자 yhry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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