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는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고 "잘살게 해주겠다" 며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Business friendly를 외치고 다녔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잘살게 되었고 행복하게 되었는가?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못하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공기업의 사장들을 모아놓고 "개혁에 저항하고 반정부적인 공기업은 민간회사의 노조만도 못하다" 는 비상식적인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경제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심각한 인식부족이다.
노조를 인정하지 못하는 대통령이 과연 경제대통령인가? 경제의 주체는 가계 기업 정부의 삼위일체다. 그리고 노조원들은 가계를 책임지는 경제주체이며 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조 활동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천부인권이다. 그런데 MB의 발언은 민간기업의 노조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발언이 아닌가? 이는 우리나라의 노조를 모두가 적으로 돌리는 발언이라 아니할 수 없고 한심한 대통령이라 아니할 수 없다. 왜 노조가 정치 투쟁하는지 알만하다.
MB의 실언은 대선 예비주자 시절부터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사실 그 입에서 한 망언은 노무현보다도 못하고 은근히 폭압적인 발언은 전두환보다 더하다. (예를 들면 "못생긴 여자가 서비스가 더 좋다..." 질 좋고 값싼 미국소고기 먹게 되어 좋다... 는 새대가리 발언)
노조원이 월급을 많이 받으면 그가 책임지는 가계는 부유해지고 그 가정이 지출이 많고 소비가 늘면 기업은 살찌고 정부는 세금이 늘어서 좋다. 가끔 무리한 노조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노조 전체를 싸잡아 나쁘게 보는 것은 그야말로 한심한 발상이다. 대통령이 저런 발언을 하니 노조가 정치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얼마 전 G20회담에서 "선진국은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을 배워야 하며 그 노하우를 전수하겠다" 는 발언도 그렇다. 외환위기는 누가 초래하고 누가 극복했는가? 외환위기는 지금의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초래했고 그 참혹한 후유증을 겪고 극복한 정권은 MB가 가장 싫어하는 김대중 정권이다. 그때 MB는 무엇을 했는가? 그는 거기에 금부치 하나 보탠 것이 없다. 그것이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자랑하다니 어불성설이다.
전 정권의 좋은 점을 무조건 부정하고 반대로 가면서 잘하고 좋은 점은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만들다니 과연 왜 국민들이 그를 약삭빠른 쥐박이라고 부르는지 알만하다.
신영철 대법관이 물러나지 않는 것은 그 마누라가 사표내면 우린 무얼 먹고 사느냐고 불만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청와대 행정관이 성 접대 받고도 부정하며 발버둥친 것은 자기 가족의 생계 때문이리라. 노조원도 마찬가지다. 자기에게 걸린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싸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참다운 경제 대통령이 되려면 기업에게는 노조원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하라고 요구하고 노조에게는 회사에 협조하고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고 해야 옳다. 그런데 자기 배만 불려온 기업들은 놓아두고 비정규직이나 늘리게 하면서 노조를 탓하다니 참 우리는 한심한 대통령을 가진 불행한 나라의 국민들이다.
기업도 살고 노조도 살고 국가도 잘되는 길을 찾는 것이 대통령의 할 일이다. 그런데 마치 기업의 CEO처럼 노조를 탓하는 것은 그가 대통령으로써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이세상에 자신을 해고하는데 가만있는 사람은 없다.
MB가 자기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반정부적이라고 몰아 부치거나 친북좌파라고 색칠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그것은 인지상정인 것이다. 부디 대통령으로써 넓은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
좁은 쥐구멍에서 보는 세상과 하늘 위에서 독수리 같은 눈으로 내려다 보는 것은 다르다. 실업은 늘어나는데 한쪽에서는 해고하라고 난리 치니 한심하다. Business friendly라는 말은 회사와 노조가 생생하도록 하는 구조임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대통령이 나서지 않아도 우리 기업들은 잘해왔다. 노조가 정치 투쟁하게 하지 않으려면 MB는 먼저 노조를 무시하는 입을 좀 다물라. 지퍼가 필요하다. 그 좁은 식견으로는 경제가 망한다.
아고라 경방 chris님 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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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매모리 2009/04/20 15:10 # 답글
난 가난한 학생이었고 난 힘없는 일용직 노동자 였고 난 약한 샐러리맨이었고 난 시장 청소부였고 난 한기업의 사장이었고 난 룸쌀롱의 포주었고 난 국민을 사기친 원수었고 난 비리를 즐겨했던 국개의원이었고 난 사기전문 사장이었고 난 나라를 먹은 대통령이었고 난 국가를 사기쳤던 사기꾼이었고 난 일본사람이었고 나의 조상은 친일파이었고난 단지 거짓말쟁이 었고..
어딜가도 다통하네요